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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크루즈·컨테이너 동원, 1만7천명 초대형 숙박 실험···그런데 선수들 컨디션은?

관리자 각티비 2026-09-17 07:00 0 0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농구 등 5개 종목서 쓰는
조립식 나무 컨테이너, 폭우에 물 새
지난주 선수단 수백명 대피 소동까지
대형 크루즈, 사상 첫 활용 자랑하지만
기상 따라 흔들림 적은 먼 바다로 이동
조직위 “비용 절감”에도 선수들은 “최악”6868631_1_d1ebe23d.webp로이터연합뉴스

6868631_2_a0358e4c.webp로이터연합뉴스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초대형 ‘숙박 실험’이 시작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약 1만7000명의 선수단을 수용하기 위해 크루즈선과 조립식 컨테이너, 시내 호텔 여러 곳을 총동원했다. 1만7000명은 일반적인 올림픽 규모보다 크다.

15일 나고야항에는 길이 290m의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 세레나호가 정박했다. 1500개의 객실과 운동 시설을 갖춘 배에 약 4000명이 숙박한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양궁, 탁구 등 18개 종목 선수단이 크루즈선을 숙소로 사용한다.

역대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숙박 시설로 사용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국제 대회에 크루즈선이 활용되는 건 처음이다.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은 입항식에서 “일본에서 크루즈선이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의 숙소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런 대규모 행사에 새로운 형태의 숙박 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선수단 2000여명은 나무로 만들어진 조립식 컨테이너에서 생활한다. 한국 대표팀 남자 농구, 주짓수, 사이클 등 5개 종목과 본부 임원이 이 컨테이너 선수촌에 머무르는데 현장에서는 벌써 많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컨테이너 시설이 열악해 선수단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지경이다. 대한농구협회 정재용 부회장은 최근 AFP 통신 인터뷰에서 “역대 최악”이라며 “키가 2m가 넘는 선수들이 침대에서 다리를 뻗을 수도 없다. 너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주에는 나고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컨테이너에 물이 샜고 선수단 수 백 명이 대피하는 촌극이 발생했다.

심지어 컨테이너 침실이 부족한 사태까지 불거졌다. 조직위가 애초 계획됐던 규모보다 적은 침실을 제공했고 한국 대표팀 선수단 일부가 머물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조직위는 급히 시내 호텔 빈방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19일부터 일본 연휴가 시작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단 9000여명은 도쿄, 시즈오카, 기후, 오사카 등 각 종목 경기가 열리는 시내 여러 호텔에 분산돼 숙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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