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역시 큰 경기에 강하다' 메이드 인 코리아 황인범, '앙숙' 벤피카 상대로 기막힌 쐐기골로 3-1 대승 일조→모레노호 합류 …
출처=FC포르투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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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C포르투 SNS 캡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레노호 합류를 앞두고 두 명의 핵심 국대 미드필더가 더비에서 방긋 웃었다. '천재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첫 승리(2대1 승)를 만끽했고, 뒤이어 '한국의 모드리치' 황인범(포르투)이 벤피카와의 '우 클라시쿠(클래식 더비)'에서 포르투 데뷔골을 넣으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더비 활약으로 한국인 유럽파의 위상을 더욱 드높였다. 황인범은 21일(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6~2027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7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폭발했다. 지난 7월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포르투로 이적해 컵대회 포함 8경기만에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프로 첫 클럽인 대전부터 아산 무궁화(이상 한국),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페예노르트에 이어 7개국, 8개 클럽에서 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거쳐간 클럽 중 2022년 잠시 몸 담은 서울에서만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1분 가브리 베이가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다리 통증을 느낀 베이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35분 벤피카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누적경고로 퇴장을 당해 팀이 수적 우위를 안은 지 3분만이었다. 황인범은 지난 2024년 10월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벤피카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포르투 관계자, 포르투팬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당시에도 스코어는 3대1이었다. 벤피카 활약상은 입단 기자회견에서도 언급됐다. 즈베즈다 시절 파르티잔과 악명 높은 '영원한 더비'를 여러차레 치른 바 있어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되는 더비 분위기엔 익숙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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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황인범은 역시 큰 경기에 강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포르투는 후반 6분 알렉산더 바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9분 미드필더 빅토르 프롤홀트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6분만인 후반 25분 황인범의 발끝이 빛났다. 공격수 안드레 실바가 상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황인범을 향해 낮고 빠른 컷백을 연결했다. 황인범은 수비수 치르카티와 아우르스네스를 능숙하게 따돌린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문 우측 상단에 정확히 꽂았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황인범이 하필이면 벤피카를 상대로 포르투 데뷔골을 터뜨리며 에스타디우 드 드라강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며 "자신의 생일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인범에겐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황인범은 1996년 9월 20일에 태어났다.황인범은 후반 33분 니어포스트 앞 공간에 꽂히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추가골을 어시스트할 뻔했으나, 얀 베드나렉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는 그대로 포르투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포르투는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7전 전승, 100% 승률을 이어가며 승점 21점을 기록, 2위 벤피카(승점 16)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포르투 감독은 이번 승리는 "수많은 주역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수준 높은 상대를 맞아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인" 포르투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상대는 개인적, 조직적으로 위협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동점골을 내준 후 접전 상황으로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실점 후 우리는 아주 잘 대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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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황인범은 62분 동안 공수를 활발이 오가며 1골, 패스성공률 91%, 키패스 2개, 태클 2개, 인터셉트 1개, 리커버리 1개, 지상경합 성공 4개, 반칙 1개 등을 기록, 평점 7.8점(소파스코어)을 받았다. 미드필더 파블로 로사리오(8.7점), 베이가(7.9점) 다음으로 세번째로 높은 점수다.포르투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데뷔골까지 터뜨린 황인범은 기분좋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임시감독의 1기 명단(30명)에 뽑힌 황인범은 24일 에콰도르(수원), 28일 우루과이(서울), 10월 2일 베네수엘라(울산),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과 A매치 친선경기 4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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