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시메오네 감독 발끈했다...'이강인 태클 공개 저격' 무리뉴에 정면 반박, "누구든 존중의 선 넘으면 안 돼"…
사진=게티이미지[포포투=김아인]
조세 무리뉴 감독의 공개 저격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를 정면 반박하며 선수들을 감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라리가 7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달린 아틀레티코는 승점 16점을 확보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아틀레티코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4분 정확한 크로스로 조너선 데이비드의 헤더를 도왔고, 전반 33분에는 직접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경기 흐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요동쳤다. 후반 4분 아틀레티코의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레알의 딘 하위선이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독 끝에 하위선이 퇴장당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사진=게티이미지기세를 탄 아틀레티코는 후반 1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패스를 시작으로 줄리아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데이비드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레알은 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막을 내렸으나, 경기 후 심판 판정을 둘러싼 잡음이 거세게 일었다.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른 레알 측은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의 거친 태클에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은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직접 태클 장면이 담긴 사진까지 들고 나와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주드 벨링엄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판정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논란은 실제 부상으로도 이어졌다. 이강인의 태클을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경기 후 왼쪽 발목 부상이 확인됐다.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의 검진 결과 발베르데가 왼쪽 발목에 심각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기예르모 라이 기자는 발베르데가 이번 부상으로 약 2~3주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이러한 언행에 선을 그으며 선수단을 적극 감쌌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모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고, 축구계 구성원으로서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당신의 이름이 무리뉴든, 한지 플릭이든, 시메오네든 관계없이 모든 것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넘어서는 안 될 존중의 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판정 논란으로 승리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반칙 장면 같은 것은 퇴장감이 아니라고 심판위원장도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상대가 논란거리에 집착하려 해도 경기에서 이긴 것은 우리다. 우리는 훌륭한 팀플레이와 수비로 상대를 제어해 냈고, 언론이 원하는 자극적인 이슈 때문에 이번 승리의 가치가 폄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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