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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3% 뚫은 환상 감아차기 골’ SON 클래스는 살아 있다…‘폭풍 질주’ 도움으로 13개, 메시와 공동 1위

관리자 각티비 2026-09-20 15:13 18 0
7072397_1_a47ffcb2.webpLAFC 손흥민이 20일 산호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LAFC SNS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손흥민(34·LAFC)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이 시원하게 터졌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진을 따돌린 뒤 정확한 패스로 도움까지 추가했다. 새 대표팀 사령탑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의 첫 호출을 앞둔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1골·1도움으로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손흥민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27라운드 산호세와의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교체된 뒤 LAFC는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선제골은 손흥민이 아직 살아있음을 확실히 알린 작품이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34분 중앙선 부근에서 마크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곧바로 골문을 향해 전진했다. 수비수와 거리를 벌리며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까지 접근한 뒤 왼발로 공을 감아찼다. 공은 산호세 골키퍼 앵거스 건이 손을 뻗을 틈도 없이 골문 안쪽 포스트를 스치듯 지나 골망에 꽂혔다. 지난 6일 솔트레이크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이번 시즌 MLS 6호골이자 시즌 8번째 골.

통계매체 풋몹이 산정한 이 슈팅의 기대득점(xG)은 0.03이었다. 같은 위치에서 100번 슈팅한다면 평균적으로 약 3번 골이 나올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손흥민의 놀라운 결정력과 감아차기 실력이 3%를 뚫어냈다. MLS 공식 SNS도 손흥민의 골 영상을 공유하며 “센세이셔널”이라고 표현했다.

7072397_2_955dc898.webpLAFC 손흥민이 20일 산호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손흥민의 진가는 두 번째 공격포인트에서도 드러났다. LAFC는 손흥민의 골 직후 애런롱이 퇴장돼 수적 열세에 놓여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였다.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빠르게 전진해 페널티지역 안까지 파고들었다. 변함없는 스피드를 자랑한 손흥민은 수비수가 몰리자 반대편으로 침투한 드니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부앙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보여준 직선적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마지막 패스가 그대로 나온 장면이었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의 MLS 시즌 도움은 13개로 늘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LAFC에는 아쉬운 경기였다. 손흥민의 선제골과 부앙가의 추가골로 2-0까지 앞선 LAFC는 후반 25분 한 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손흥민의 추가골이 나왔으나 앞서 팀 동료 세르지 팔렌시아의 파울이 비디오판독 끝에 지적돼 골을 날렸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LAFC는 수비에 집중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산호세의 레이드 로버츠가 추가시간 8분에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LAFC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7072397_3_927a2699.webpLAFC 손흥민이 20일 산호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LAFC SNS

팀 결과는 아쉬웠지만 모레노호 합류를 앞둔 손흥민에게는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새 감독의 첫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21일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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