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손흥민 제때 잘 떠난 거였다…데 제르비 한탄 "14년 감독 생활하면서 토트넘 같은 팀 처음 봐"
사진=X[포포투=박진우]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14년간 감독 생활을 하며 토트넘 홋스퍼 같은 팀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무 3패로 19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지난 시즌의 악몽을 떨치지 못했다. 토트넘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하며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했지만, 개막 이후 리그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데 제르비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심화됐고, 지난 시즌 강등 사투를 벌일 때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적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토트넘을 존중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은 톱4에 들 것으로 예상한다. 데 제르비 감독을 존중한다.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고, 토트넘 선수들은 우리보다 톱4에 들어갈 가능성이 더 높은 팀"이라고 말했다.
적장의 칭찬에도 토트넘은 '또' 이기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점유율, 슈팅, 패스 등 여러 수치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만 토트넘은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빌라는 그 기회를 살렸다. 특히 전반 막바지부터 후반전 내내 집중력을 잃었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 요한 만잠비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15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되는 악재가 발생했는데, 불과 7분 만에 니콜라 잭슨에게 환상골을 얻어 맞았다. 후반 34분에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빨랫줄 중거리포까지 허용하며 0-3으로 무너졌다.
다음 경기 반등을 향한 희망을 살리기는 했다. 후반 41분 완벽한 컷백 플레이를 통해 코너 갤러거가 토트넘 리그 1호골을 신고했고, 후반 추가시간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얀 폴 반 헤케가 헤더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고, 이날 두 골을 다음 경기를 위한 반등 가능성으로 삼아야만 했다.
데 제르비 감독 역시 혼란스러운 모양새였다. 경기 후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 패인을 묻는 질문에 "나는 감독이지만 모든 답을 알고 있는 건 아니다. 당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정신적인 문제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올바른 멘털리티가 있다. 정말 열심히 뛰고 있고, 좋은 선수들"이라면서도 "설명하기가 어렵다. 14년간 감독 생활을 하며 우리 팀 같은 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쉽게 무너지고, 이렇게 일관성이 없는 팀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거나 나쁘거나 둘 중 하나다. 초반 30~40분간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뒤 이렇게, 이런 방식으로 실점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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