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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레알 가도 무리뉴가 기회 안 줘!' 제라드, 맨유 탈출 원하는 15세 초신성에게 경고..."나 같으면 남는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20 09:10 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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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우]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향한다고 곧바로 1군에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는 15세 초신성 JJ 가브리엘을 향해 스티븐 제라드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더라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준비되지 않은 선수를 곧바로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급하게 새로운 팀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제라드가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브리엘의 맨유 이탈 의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제라드는 "레알의 무리뉴를 예로 들어보자. 가브리엘이 지금 레알로 간다고 해도 무리뉴가 이 아이를 곧바로 뛰게 할까? 누군가가 그에게 선수를 기용하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엘리트 감독들이 어떤지 알고 있지 않나. 그들은 어린 선수가 팀에 기여할 준비가 됐을 때 기용한다. 맨유 역시 그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 서두르거나 당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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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 가브리엘이다. 아직 15세에 불과하지만 맨유 아카데미에서 자신의 또래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18세 이하(U-18) 무대에서 20골 이상을 터뜨리며 맨유 역사상 최연소 올해의 영플레이어 수상자가 됐다.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고 프리미어리그2에서도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증명했다.

맨유 역시 가브리엘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인정했다. 11세부터 구단에서 성장한 가브리엘을 빠르게 상위 연령대로 월반시켰고 최근에는 1군 훈련에도 꾸준히 참가시켰다. 프리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에서는 1군 데뷔까지 경험했다. 당초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도 선수단에 포함될 예정이었다. 출전까지 이뤄졌다면 맨유 역사상 최연소 1군 출전 기록을 작성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가브리엘 측은 최근 맨유에 자신의 유소년 등록을 즉시 취소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전달했다. 현재보다 빠른 1군 진입을 원하는 선수 측과 단계적인 성장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단 사이에서 생각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브리엘은 즉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새로운 팀을 찾기를 원하는 상황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유럽 빅클럽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등이 가브리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에서도 첼시와 리버풀을 비롯한 여러 구단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레알은 가브리엘 영입 경쟁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그를 영입할 경우 우선 카스티야에서 뛰게 하면서 단계적으로 1군 진입을 준비시키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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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라드는 바로 이 지점에서 가브리엘에게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름값이 더욱 높은 구단으로 향한다고 해서 1군 진입 시기가 자동으로 빨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도록 재촉받고 커리어가 억지로 앞당겨지는 현실이 걱정스럽다"며 "이런 재능을 가진 선수들에게는 부모와 에이전트 등 외부의 영향도 있다. 너무 일찍 서두르는 것은 어린 선수의 커리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제라드는 맨유가 가브리엘의 성장을 이어가기에도 충분한 환경이라고 바라봤다. 맨유가 오랫동안 뛰어난 유망주들을 1군으로 성장시켜온 역사를 가지고 있고 현재 마이클 캐릭 감독 역시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이유다. 제라드는 "캐릭을 잘 알고 있다. 만약 이 아이가 준비됐다면 경기에 나서고 있을 것이다"라며 당장의 출전 여부보다는 준비가 됐을 때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유 역시 쉽게 가브리엘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구단은 선수 측의 등록 해지 요청에 당혹감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 스티븐 토피 아카데미 디렉터 등이 선수 측 및 가족과 대화를 이어가며 잔류를 설득할 예정이다. 맨유는 가브리엘의 등록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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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브리엘은 15세다.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앞으로 훨씬 긴 선수 생활을 보내야 하는 유망주다. 당장의 1군 출전만큼 자신에게 어떤 장기적인 성장 계획이 준비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라드 역시 특정 구단으로의 이적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성급한 결정과 지나치게 빠른 1군 진입 요구가 오히려 선수의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결국 선택은 가브리엘에게 달렸다. 자신을 11세부터 성장시키고 1군 무대까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원한 맨유에 남아 단계적으로 데뷔를 준비할 수도 있고 수많은 유럽 빅클럽의 제안을 받아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시작할 수도 있다. 과연 가브리엘이 자신을 키워준 맨유와 갈등을 해결하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1군 데뷔의 꿈을 이룰지, 아니면 유럽을 대표하는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을 단행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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