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5600억’ 투자 토트넘의 대굴욕···A.빌라에 홈서 2-3패 ‘개막 5경기 무승’ 19위 추락, 데제르비 ‘발끈’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이 19일 홈에서 애스턴빌라에 패한 뒤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토트넘이 또 무너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3억 파운드(약 5600억원)를 들여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지만 시즌 첫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패하면서 강등권인 19위까지 떨어졌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직후 “매우 실망했고, 슬프고, 좌절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강하게 질책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졌다.
전반 추가시간 요한 만잠비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22분 니콜라 잭슨, 34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후반 41분 코너 갤러거가 토트넘의 시즌 첫 리그 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 8분 장폴 판헤케가 한 골을 더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늦었다.
토트넘은 개막 5경기에서 2무3패, 승점 2에 그치며 19위로 떨어졌다. 2득점 8실점으로 골득실은 -6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5경기 기준 최악의 출발이다. 2008~2009시즌에도 5경기에서 승점 2를 얻었지만 당시 골득실은 -3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득실차까지 더 나쁘다.
토트넘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이 19일 애스턴빌라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지난 시즌 17위로 가까스로 강등을 모면한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규모 투자를 했다. 선수단 개편에 약 3억 파운드를 투입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반복된 수비 불안과 경기 운영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데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력에 매우 실망했고, 슬프고, 좌절했다.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져서는 안 된다”며 선수단을 강하게 질타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첫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다가 이날 처음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두 골 모두 0-3으로 뒤진 뒤 나온 추격골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의 문제를 공격과 수비 양쪽 모두에서 찾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자기 진영에서는 실수와 수비 불안으로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다는 분석이다.
반면 역시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했던 빌라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던 빌라는 초반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쳤지만 토트넘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주장 존 맥긴은 “새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보람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애스턴 빌라 요한 만잠비가 19일 토트넘전 승리 후 박수를 치고 있다. EPA연합뉴스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다. 3주 가까운 공백 동안 데 제르비 감독이 팀을 추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