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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경질설? 말도 안 돼”…캐릭, 맨유 부진에도 정면 돌파

관리자 각티비 2026-09-19 20:27 12 0
7020936_1_fe0c708a.webp지난 6일 영국 리버풀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이 최근 부진과 함께 불거진 자신의 거취 논란을 일축했다. 연패와 컵대회 탈락으로 압박이 커졌지만 “재앙도, 참사도 아니다”라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스카이스포츠는 18일 캐릭 감독이 최근 제기되는 경질 가능성에 대해 “내 레이더에조차 없다”며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맨유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카라바오컵에서는 브라이턴에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브라이턴전 종료 뒤에는 올드 트래퍼드의 스트렛퍼드 엔드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개막 4경기에서 승점 4를 얻는 데 그쳤다. 승격팀 헐시티에 패했고 에버턴과는 두 차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2-2로 비겼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상대가 전반 23분 필 포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캐릭 감독은 상황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앙도 아니고 참사도 아니다. 세상이 끝난 것도 아니다”며 “끔찍한 결과가 오랫동안 이어진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경기를 졌지만 대부분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충분히 경쟁했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며 “경기에서 좋은 위치까지 가는 과정에서 잘한 부분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전망에는 더 단호했다.

캐릭 감독은 “내 미래나 구단 소유주, 내가 얼마나 더 이 자리에 있을지를 지금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그런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캐릭 감독은 지난해 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시즌 17경기에서 12승을 거뒀다. 새 시즌 들어 결과가 흔들리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브라이턴전 패배는 맨유가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뒤 역전패한 1976년 이후 첫 사례였다.

캐릭 감독은 부진 역시 팀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봤다.

그는 “성공한 어떤 팀도 어려운 시기를 거치지 않은 경우는 없다”며 “우리가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작은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술에 대한 비판에도 반박했다.

맨유는 올 시즌 선수들의 활동량과 스프린트 횟수가 리그 하위권에 머물면서 경기 방식이 지나치게 정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 점유율이 높을 때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캐릭 감독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여러 방식으로 경기할 수 있고 지난 시즌부터 많은 골을 넣어왔다”고 말했다.

뚜렷한 전술적 정체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오히려 장점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누군가 우리 팀의 정체성을 알아내지 못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마음에 든다”며 “그건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상대가 우리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가장 강한 부분이 무엇인지 쉽게 읽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할 수 있는 팀이 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20일 풀럼 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캐릭 감독을 둘러싼 압박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7020936_2_5fa71c96.webp지난 1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턴의 2026~2027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서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벤야민 셰슈코와 함께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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