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if.preview] '세트피스 공략' 버밍엄vs'공격 축구' 미들즈브러,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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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지만, 승격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버밍엄과 미들즈브러가 맞붙는다.
버밍엄 시티와 미들즈브러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8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버밍엄은 승점 10점으로 10위, 원정팀 미들즈브러는 승점 14점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챔피언십은 약 3주 동안 이어지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따라서 양 팀 감독에겐 승리를 챙기고 휴식기에 돌입하는 것이 이번 경기의 목표다.
# '3경기 무승' 끝에 승리 거둔 버밍엄, 분위기 이어가야 한다!
지난 12일 버밍엄은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3경기 무승의 부진을 끊었다. 더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2골을 넣으며 따낸 역전승이었다. 버밍엄은 역전승의 좋은 기운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이번 미들즈브러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버밍엄의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선수들의 진정한 헌신이 가장 눈에 띄었다. 선수단이 하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직전 경기에서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버밍엄이지만, 경기력에서 기복은 아쉽다. 이번 시즌 꾸준하게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득점 기회 창출을 위한 과정이 투박하기 때문이다. 버밍엄은 이번 시즌 롱패스로 빠르게 공을 전진시킨 다음, 크로스로 간결하게 기회를 창출하는 다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보이고 있다.
버밍엄이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점은 부족한 득점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센터백 필 노이만이 팀 내 최다 득점자라는 점은 버밍엄이 오픈 플레이 보다 세트피스 득점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밍엄 입장에서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 중원에서 백승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격 전개가 나와야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
# 3경기 8실점, 안정성을 되찾아야 하는 미들즈브러
미들즈브러는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넣고 8골을 내줬다. 그 중 한 경기가 프리미어리그(PL) 클럽인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했음을 감안해도, 챔피언십 팀을 상대로도 5골을 내줬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승격을 노리는 미들즈브러가 보완해야 할 것은 실점을 줄이는 것이다.
미들즈브러의 실점이 많은 것은 경기력 기복과 수비 집중력 부족에 원인이 있다. 특히 경기 단위의 기복뿐만 아니라,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기복이 문제가 되고 있다.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도 후반전에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승점을 놓칠 뻔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미들즈브러의 킴 헬베리 감독은 "다른 챔피언십 상위권 팀들도 실점이 많다. 공격적인 축구 철학을 가진 팀들은 결국 상위권 성적을 받게 된다"면서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 인해 실점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헬베리 감독은 실점 우려가 있지만, 계속해서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직전 경기에서 밀월에게 실점을 내주는 과정에 대해선 아쉬움을 전했다. 헬베리 감독은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수비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한다"며 수비 상황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백승호, 이번엔 세트피스 키커로서 팀을 도와야 한다
지난 주 버밍엄이 2-1 역전승을 거둔 더비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선수가 바로 백승호다. 후반 15분에 교체 투입된 백승호는 3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9달 만에 골 맛을 본 백승호는 좋은 기세로 이번 경기에 임한다.
백승호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세트피스 장면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버밍엄의 주 무기는 세트피스 공격이고, 그 세트피스의 키커를 맡고 있는 것이 바로 백승호이기 때문이다. 버밍엄의 강력한 세트피스는 박스 안 수비 집중력 부족이 지적되는 미들즈브러를 공략할 수 있는 주 무기이다. 또한, 중원에서 백승호의 패싱력이 살아나야, 버밍엄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팀 승리와 리그 득점 선두,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윌 랭크셔
이번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미들즈브러를 이끌고 있는 선수가 바로 윌 랭크셔다. 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가 넘는 이적료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미들즈브러로 이적했다. 그는 리그 7경기에서 6골을 넣고 챔피언십 득점 2위를 달리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번 시즌 미들즈브러가 승점을 따낸 6경기 중 4경기에서 랭크셔가 득점했다. 그만큼 미들즈브러에게 랭크셔의 득점 여부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도 랭크셔가 득점하여 팀 승리를 이끌고 리그 최다 득점자 자리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경기를 주도하고자 하는 미들즈브러, 효율적으로 승점을 따내려는 버밍엄
버밍엄과 미들즈브러의 상대 전적은 미들즈브러가 크게 앞선다. 미들즈브러는 최근 버밍엄을 상대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미들즈브러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오픈 플레이에서 많은 득점을 노리는 팀이다. 미들즈브러는 이번 시즌 평균 61.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버밍엄은 간결하게 공을 상대 박스 안으로 배달하거나,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노린다. 버밍엄은 이번 시즌에 넣은 10골 중 4골을 세트피스와 패널티킥으로 넣었다.
과연 미들즈브러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하고 승점 3점을 챙길 것인지, 버밍엄이 효율적인 축구를 통해 예상 밖의 승리를 따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글='IF 기자단' 8기 이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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