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2,157억짜리 선수가 아직도 0골이라니!' 비르츠 또 도마 위...리버풀 감독은 정면 반박 "난 높게 평가한다…

[포포투=김재우]
아직도 기다리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억 1,600만 파운드(약 2,157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입성했던 플로리안 비르츠가 두 번째 시즌에도 기대만큼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비판이 다시 거세지자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직접 선수를 감쌌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18일(한국시간) "이라올라 감독이 최근 비판을 받고 있는 비르츠를 옹호했다. 비르츠는 리버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지만 아직 기대했던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그도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평가받아야 한다. 잘했는지, 잘하지 못했는지를 봐야 한다. 내가 항상 말하듯 중요한 것은 그 선수가 경기장에 있을 때 팀이 어떻게 경기하느냐다. 나는 비르츠에게 매우 만족하고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비르츠를 향한 기대가 큰 이유는 분명하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레버쿠젠에 1억 1,600만 파운드(약 2,157억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지급하며 비르츠를 영입했다. 이삭과 함께 구단을 이끌어갈 새로운 공격의 중심으로 낙점했다.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했고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했던 만큼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곧바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르츠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결코 나쁜 수치는 아니었지만 1억 파운드를 훌쩍 넘긴 이적료와 레버쿠젠 시절 보여줬던 영향력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리버풀 역시 PL을 5위로 마치면서 비르츠 개인과 팀 모두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이미 PL에서 한 시즌을 경험하면서 잉글랜드 축구의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에 적응할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령탑 이라올라 감독 역시 비르츠를 공격의 핵심으로 활용했고 시즌 초반 꾸준하게 선발 기회를 제공하면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결과는 부족하다. 비르츠는 올 시즌 개막 후 공식전 5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 역시 도움 1개에 그치고 있다. 1억 1,600만 파운드(약 2,157억원)라는 이적료와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라는 이름값을 고려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출발이다.
결국 비르츠를 향한 비판도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시즌 초반까지 기대했던 폭발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거액의 이적료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직접 득점과 도움을 만들어내야 하는 만큼 숫자로 자신의 영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라올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비르츠는 우리가 그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고 있고 경기의 모든 부분에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연히 본인도 도움과 득점을 추가하고 싶겠지만 그는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우리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득점과 도움이라는 수치만으로 비르츠의 경기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었다.
아직 반전의 여지는 충분하다.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고,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독일 대표팀에서 이미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충분히 증명한 선수다. 이라올라 감독 역시 꾸준하게 비르츠를 향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적응기를 거친 만큼 경기력과 공격 포인트가 살아나기 시작한다면 평가 역시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비르츠에게 필요한 것은 결과다. 1억 1,600만 파운드(약 2,157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가 따라다니는 이상 득점과 도움에 대한 기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과연 비르츠가 시즌 초반의 아쉬운 활약을 뒤집고 이라올라 감독의 굳건한 믿음에 보답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대치에 걸맞은 모습을 남은 시즌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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