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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게 '퍼거슨의 그림자'인가…구세주 → "당장 꺼져!" 완전히 바뀐 캐릭 감독 평가, 그가 내놓은 대답은

관리자 각티비 2026-09-19 11:35 15 0
6999868_1_7c200f26.webpAFP연합뉴스6999868_2_6f171df8.webp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래서 '독이 든 성배'인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이클 캐릭 감독을 둘러싼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가 2026~2027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1승(1무2패)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도화선은 맨체스터 더비였다. 안방 올드트래포드에서 가진 맨체스터시티전에서 경기시작 23분 만에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덜미를 잡혔다. 이어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먼저 두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를 뒤집고 간신히 체면을 차렸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분노한 일부 팬들이 캐릭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캐릭 감독은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의 후임이자 대행 신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무너져가던 팀을 추스르며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랐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구세주'라는 칭송이 이어진 가운데, 캐릭 감독은 시즌 직후 정식 감독에 올랐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 부진 속에 갖가지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콘테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으나, 맨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팀토크 역시 '이탈리아에서는 콘테가 맨유행 결단을 내렸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6999868_3_749ac989.webp로이터연합뉴스이에 대해 캐릭 감독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그는 브라이턴전을 마친 뒤 "맨유가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고, 주변에서 어떤 기대감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이 클럽과 내 역할이 무엇인지도 안다"며 "(주변에서 흘러 나오는 이야기들에 대해) 모두 이해한다. 하지만 내 미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 내 자리에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상위권과) 2~3경기 차이일 뿐 뿐이다. 나는 지는 걸 정말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어떤 이들은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우리는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손가락질을 하고, 비난할 대상을 찾으려 한다"며 "나를 비난해도 괜찮다.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했다.

영국 BBC는 '맨유 고위 관계자들은 캐릭의 지위가 위협받을 만한 분위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며 '오히려 캐릭 감독 체제에서 치른 지난 시즌 17경기 중 12경기에서 승리한 점에 비춰, 올 시즌 여러 선수들의 부진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감독직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뒤부터 '독이 든 성배'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뒤 데이비드 모예스, 라이언 긱스, 루이스 판할, 주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에릭 텐하흐, 뤼트 판니스텔로이, 아모림 감독까지 스타 출신 감독들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매번 퍼거슨 감독 시절의 맨유와 비교 당했고, 이들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구세주로 칭송받았던 캐릭 감독이지만, 정식 감독이 된 올 시즌에는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퍼거슨의 그림자'와 싸우는 모양새다.

6999868_4_226c035a.web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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