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굳이 지금 복귀해야 할까? '오타니 없는' LAD 팀 홈런 1위-선발진 랭킹 1위, 상승세 깨질라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1차 목표를 이뤘다. 2차 목표는 디비전시리즈 직행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도 확정한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96승60패로 NL 전체 2위다. 디비전시리즈 직행 티켓은 각 리그 상위 두 팀에 주어진다.
NL에서는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98승58패), 2위 다저스, 3위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92승64패) 순이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4게임차 앞서 있어 디비전시리즈 직행이 유력하다. 팬그래프스는 다저스의 '클린치 바이' 확률을 99.0%로 제시하고 있다.
디비전시리즈 직행 목표도 사실상 이룬 셈이다. 다저스는 지금 성적대로라면 애틀랜타와 와일드카드(WC) 3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벌이는 WC시리즈 승자와 10월 4일부터 디비전시리즈를 벌인다.
WC시리즈부터 가을야구를 했던 작년보다는 수월한 포스트시즌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시즌 막판 불완전한 전력을 가지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선수들의 사기도 충만해 있다.
블레이크 스넬(왼쪽부터),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타일러 글래스나우. AFP연합뉴스그런데 여기에 '완전체'를 명분으로 오타니 쇼헤이, 앤디 파헤스, 사사키 로키 등이 이번 주 복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오타니에 시선일 쏠릴 수밖에 없다. 오른팔 이두근 및 왼무릎 염좌 진단을 받고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오타니는 최근 타격 훈련을 본격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오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맞춰 복귀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다저스는 최근 오타니가 결장한 16경기에서 13승3패로 고공비행했다는 사실이다. 최근 13경기만 따지면 평균 5.77득점을 올렸고, 30개팀 중 최다인 30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 없는 타선이 오히려 무서워진 것이다. 무키 베츠가 리드오프로 나서 타선의 폭발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00% 컨디션과는 거리가 먼 오타니가 굳이 정규시즌에 돌아올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디비전시리즈 직행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라면 더욱 무리다.
태릭 스쿠벌. AFP연합뉴스또한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끝으로 피칭을 접은 오타니가 없는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최강급 수준으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ESPN이 이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거나 진출이 유력한 15팀의 로테이션 랭킹을 매겼는데, 다저스가 1위의 평가를 받았다.
ESPN은 태릭 스쿠벌,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저스틴 로블레스키, 크리스 부비치를 선발진 후보로 언급하면서 '다저스는 부상 중인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피칭을 재개하지 않는 상황임에도 로테이션이 최강의 위치를 자랑한다. 그것도 꽤 압도적인 차이로 1위'라며 '아래에 나열한 5~6개팀의 그 어떤 투수보다도 좋은 4명의 선발투수를 가동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오타니가 맡았던 선발 한 자리는 글래스나우가 메운다. 또한 사타구니 부상으로 잠시 쉬고 있는 스넬이 포스트시즌서 가동이 안될 경우 로블레스키가 선발로 나서면 된다. 그러나 지난 19일 캐치볼을 통해 별 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스넬은 시즌 마지막 시리즈인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 기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경우라도 '투수' 오타니가 그리워지는 상황은 생기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Imagn Images연합뉴스오타니가 24일 샌디에이고와의 복귀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베츠의 타격 컨디션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베츠-오타니 순으로 테이블 세터를 짤 수도 있다. 오타니는 IL 등재 전 24경기에서 타율 0.198(96타수 19안타), 4홈런, 10타점, 삼진율 31.2%, OPS 0.689로 극도의 부진을 나타냈다. 한창 잘 나가던 지난 6월의 타격감을 되찾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로버츠 감독조차도 "오타니가 올해 100% 컨디션을 회복한다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실토했다.
그가 돌아오는 게 월드시리즈 3연패 행보에 혹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좌타 대타 요원으로 쓴다면 모를까.
키케 에르난데스, 카일 터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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