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악!' 타구에 얼굴 맞고 출혈, 2433억 3루수 병원 실려갔다…한쪽 눈 못 뜰 정도인데, 선수 본인은 "난 돌아올…

[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포스트시즌을 코앞에 두고 주전 3루수를 예기치 않은 '사고'로 잃을 위기에 처했다.
컵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만을 기록하고 일찍 교체됐다.
문제의 상황은 4회 초에 일어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마이클 부시가 루이스 메이의 5구 몸쪽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다 말았다. '체크 스윙'이 공을 맞히면서 좌측으로 향하는 파울 타구가 됐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타구가 정확히 컵스 대기 타석쪽으로 날아가더니, 다음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던 브레그먼의 왼쪽 뺨을 직격했다. 순간적으로 얼굴에 큰 충격을 받은 브레그먼은 얼굴을 감싸쥐며 고통을 호소했고, 급하게 의료진이 처치에 나섰다.
결국 브레그먼은 의료진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매체 '시카고 트리뷴'의 컵스 구단 전담 기자 메간 몬테머로에 따르면, 브레그먼은 타구에 맞아 얼굴에 상처를 입고 출혈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브레그먼의 광대뼈 쪽이 상당히 부어올랐고, 최선의 결과가 있길 바라고 있다고 착잡한 표정으로 전했다.

이후 브레그먼이 SNS를 통해 직접 본인의 상태를 알렸다. 코피는 물론이고 안면부 열상으로 인한 출혈에, 광대가 크게 부어올라 한쪽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브레그먼은 "보내 주신 모든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하다"라며 "난 돌아올 것"이라고 조속한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위험한 부상을 당하고도 브레그먼이 이렇게 열의를 불태우는 데는 이유가 있다. 포스트시즌이 코앞이다. 올 시즌 87승 69패(승률 0.558)를 기록 중인 컵스는 현재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공동 1위를 질주 중이다.
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2승 74패)와는 5경기 차로, 정규시즌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이다. 브레그먼 입장에서는 팀의 가을야구를 위해서 어떻게든 서둘러 복귀하고 싶을 만도 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며 아메리칸리그(AL) 대표 공수겸장 3루수로 활약해 온 브레그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5년 1억 7,500만 달러(약 2,433억 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NL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성적은 153경기 타율 0.262 26홈런 89타점 OPS 0.804다. 준수한 타격, 훌륭한 수비력,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내구성까지 컵스가 영입 당시 기대하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 왔다.
한편, 브레그먼은 병원에서 검사받은 후 결과를 기다리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컵스의 올해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구단 안팎에서 이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사진=알렉스 브레그먼 인스타그램, MLB.com 홈페이지 영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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