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역사상 단 2명 'ERA-탈삼진-WHIP-피안타율' ML 4관왕...미즈가 역대 3번째 전설을 쓴다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21일(한국시각)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등판해 다이내믹한 폼으로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시즌 최종 등판, 나아가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위해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미저라우스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 4탈삼진의 호투를 펼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44개였고,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경기 전 "미즈가 오늘은 짧게 던진다.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등판서 정상적인 투구를 하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미저라우스키는 밀워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풀타임 첫 시즌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10월 4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는 5이닝, 투구수 80개 수준에서 피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는 올초 스프링트레이닝서 미저라우스키의 투구수 조절을 시험 가동했고, 5월 중순 엄격한 관리 모드에 들어갔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는 역사상 세 번째로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 피안타율 등 투수 주요4개 부문을 석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AFP연합뉴스올시즌 29경기에 선발등판한 미저라우스키는 169⅓이닝을 던져 15승5패를 마크하며 평균자책점(1.86), 탈삼진(247), WHIP(0.80), 피안타율(0.159) 등 4개 주요 부문서 양 리그를 합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2위 뉴욕 양키스 캠 슐리틀러(1.94)와의 차이가 0.08이라 두 투수가 시즌 마지막 등판서 희비가 크게 엇갈리지 않는 이상 순위가 바뀌기는 어렵다. WHIP와 피안타율도 마찬가지다.
또한 탈삼진 부문서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개빈 윌리엄스(244), 토론토 블루제이스 딜런 시즈(239)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역전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윌리엄스도 한 경기 등판을 남겨놓고 있고, 시즈는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어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내셔널리그(NL)에서는 공동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헤수스 루자르도와 크리스토퍼 산체스(이상 221)에 26개 차이로 앞서 있어 타이틀을 예약한 상황이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Imagn Images연합뉴스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 피안타율 4개 부문서 양 리그 통합 1위를 차지한 투수는 두 명 밖에 없다. 198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크 스캇(2.22, 306K, 0.92, 0.186)과 1965년 LA 다저스 샌디 쿠팩스(2.04, 382K, 0.86, 0.179)에 이어 미저라우스키가 세 번째 달성자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스캇, 쿠팩스와 비교하면 탈삼진을 제외하고 미저라우스키가 가장 좋은 수치를 마크 중이다.
전통적인 개념의 투수 트리플크라운은 다승, 평균자책점(ERA), 탈삼진을 일컫지만, 현대 야구에서는 다승의 의미는 완전히 퇴색됐고, 평균자책점 및 탈삼진과 함께 WHIP와 피안타율처럼 얼마나 효율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경기를 관리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투수의 능력을 평가한다.
밀워키 마무리 트레버 메길이 승리를 확정한 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악수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NL 사이영상을 사실상 확정한 미저라우스키는 투구이닝이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작년에는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합계 141⅓이닝을 투구했다. 한 시즌 탈삼진은 밀워키 역대 최다 기록의 주인인 2004년 벤 시츠(264)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닷새 만에 등판한 미저라우스키의 직구 스피드는 최고 102.7마일, 평균 100.8마일을 찍어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미 NL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밀워키는 볼티모어를 3대0으로 누르고 98승58패를 마크, 양 리그 합계 1위를 질주했다. 디비전시리즈 직행까지 남은 매직 넘버는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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