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ML서 발생한 ‘KIA 김도영식 부상’…컵스 브레그먼, 파울 타구에 얼굴 맞고 교체…포스트시즌 앞두고 비상
출처:시카고 컵스 구단 홍보팀 /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MHN 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KBO)리그 KIA 김도영이 최근 경기 중 당한 부상과 비슷한 상황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일어났다. 다른 점이 있다면 김도영은 자신이 시도한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았고, 메이저리그에선 대기타석에 있다가 동료가 친 파울타구에 얼굴을 맞았다는 점이다.
사고는 2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가 맞붙은 경기에서 일어났다. 이날 두 팀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부상 사고는 4회초 시카고 컵스의 공격 때 발생했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는 컵스 1루수이자 이날 경기에 3번 타자로 출전한 좌타자 마이클 부시가 있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부시는 4구, 97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체크 스윙을 했다. 그런데 배트에 맞은 공이 공교롭게도 대기타석에 있던 알렉스 브레그먼의 얼굴로 날아갔다. 너무 근거리에 있었고, 타구속도 또한 빨라서 피할 틈이 없었다.
출처:중계화면 캡처 / 대기타석에 있던 브레그먼(오른쪽)이 파울 타구에 맞는 장면브레그먼의 얼굴에 파울타구가 정통으로 맞는 모습을 본 부시는 배트를 내려 놓고,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만큼 충격을 받았다. 얼굴에 공을 맞은 브레그먼은 고통을 잊기 위해 더그아웃 쪽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쌀 만큼 고통이 심해 보였다.
브레그먼은 잠시 뒤 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 계단을 통해 사라졌다. 당시 중계화면에 잡힌 브레그먼의 얼굴에선 코피가 흐르고 있었다. 김도영이 부상을 당했을 때의 모습이 오버랩될 정도로 유사한 상황이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브레그먼의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브레그먼이 왼쪽 눈 주변과 볼 부근에 공을 맞았고, 이로 인해 출혈이 생겼다”며 “브레그먼은 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와 CT검사를 받았다. 이후 정확한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결과가 나올 때까지 브레그먼의 부상여부와 IL(부상자명단) 등재 등에 관한 내용을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에 하나 브레그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경쟁 중인 컵스 입장에선 전력손실이 클 수 밖에 없다.
출처:중계화면 캡처 / 부상을 당한 브레그먼이 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컵스는 이날 기준 올 시즌 87승 69패 승률 0.558을 기록 중이다. 지구우승을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들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은 여전히 유효하다. 3팀에게 티켓이 주어지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를 밑에 두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4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도 4경기나 돼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브레그먼의 이탈은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는 이날 부상 전까지 올 시즌 타율 0.262, 26홈런 89타점으로 팀의 중심타선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04로 좋다.
- 이전글‘송성문 교체 출전’ SD, 마이애미 스윕...가을 야구 매직넘버 ‘2’26.09.21
- 다음글이정후, 다저스전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김하성은 5경기 침묵26.09.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