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김하성, 결국 '벤치맨'으로 가을 맞나…PS 확정 뒤에도 개점휴업, 애틀랜타의 셈법은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김하성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성은 지난달 두 번째 부상자 명단(IL) 복귀 후 로스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주전 자리는 마우리시오 두반이 맡고 있다. 9월 들어 중요한 순간마다 방망이가 터지면서 전반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여전히 '주전'이라는 수식어와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애틀랜타가 앞서 두반과 함께 활용했던 호르헤 마테오, 짐 자비스 대신 김하성을 택한 배경으로 '수비'가 거론됐다. 내외야 유틸리티인 두반이 올 시즌 공수에서 중요한 활약을 펼쳐준 건 사실이지만, 전문 유격수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정규시즌과 무게감이 다른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실수가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샌디에이고 시절인 2022년 포스트시즌 12경기를 소화했고, 이듬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로 수비력을 인정받았던 김하성의 경험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AP연합뉴스이럼에도 김하성에게 꾸준한 기회가 주어지지 못하는 건 두반의 활약도 있지만, 전반적인 타격 지표 자체가 좋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하성의 8월 복귀 후 타율은 0.220(41타수 9안타), 홈런 없이 6타점이다. 다저스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출루율도 0.304로 이전보다 향상됐다. 그러나 장타율이 0.244에 머물고 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548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와이스 감독은 포스트시즌 확정 후에도 선발 유격수로 두반을 기용하고 있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 이후 벤치를 지키다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두반은 이날 3루수를 맡았다.
Imagn Images연합뉴스MLB닷컴은 레인 토머스가 IL에 오른 뒤 김하성과 두반의 공존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두반이 좌익수 자리를 맡을 때 김하성이 유격수로 뛰는 것이다. 지난 15일 컵스전에서 와이스 감독이 이런 기용법을 활용한 바 있다. 휴스턴전에서는 기존 3루수 오스틴 라일리를 쉬게 하면서 두반을 이동시키고, 빈 유격수 자리에 김하성을 넣었다. 결국 두반의 기용법에 따라 김하성의 기용 여부도 갈리는 흐름이다.현시점에서는 김하성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좌완 선발을 만날 경우 두반이 좌익수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선택지도 있다. 결국 제한된 기회에서 얼마나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변수가 많은 가을야구에서 기회가 언제 찾아올지는 알 수 없다. 김하성에게는 주어진 순간을 잡는 승부사 기질이 필요하다.
- 이전글‘오타니 공백’ 부활한 베츠가 메운다→‘9월 6홈런-OPS 1.287 대폭발’26.09.21
- 다음글30홈런 쳤는데 IL 직전 타율 0.198…오타니 '복귀 임박', PS까지 단 5경기26.09.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