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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글러브, 모자 집어 던졌다' 수천억 초대박 예약했는데 분노의 패대기, 왜?

관리자 각티비 2026-09-21 00:15 20 0
7097973_1_ca1ee8ab.webp등판을 마친 후 글러브와 모자 등 물건들을 집어던지는 타릭 스쿠발. 사진=MLB TV 중계 화면 캡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자신의 부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까. 부진했던 타릭 스쿠벌이 투구를 마치고 분노의 패대기를 쳤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0대4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스쿠벌은 5이닝 8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 내용을 남겼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스쿠벌이 5회까지 투구를 마치고 내려온 직후, 그는 스스로에게 화가 난듯 글러브와 모자 그리고 주위에 있던 물건들을 더그아웃 반대편으로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를 향해 들어가면서 바닥에 떨어져있던 물건까지 한번 더 발로 차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논란이 됐다. 평소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편인 스쿠벌에게 볼 수 없었던 모습이기도 하고, 팀 분위기를 헤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7097973_2_a9bbe257.webpLOS ANGELES, CALIFORNIA - SEPTEMBER 19: Tarik Skubal #29 of the Los Angeles Dodgers reacts to a double from Brett Harris #29 of the San Francisco Giants during the second inning at Dodger Stadium on September 19, 2026 in Los Angeles, California. Harry How/Getty Images/AFP (Photo by Harry How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 종료 직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떠나 다저스로 이적한 스쿠벌은 실질적인 '우승 청부사'다. 다저스 역시 대형 유망주를 3명이나 내주고 스쿠벌을 영입함으로써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완전체로 만들 수 있었고, 월드시리즈 연속 우승을 향한 집념을 드러낸 셈이다. 반면 스쿠벌 개인에게도 올 시즌은 승부처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후 첫 FA 자격을 얻는다. 총액 기준 3억달러(약 4170만원) 전후 수준의 초대형 계약이 유력한만큼 다저스에서 우승 반지를 끼고 다음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쿠벌을 5이닝만에 내린 것을 두고 "그는 오늘밤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것처럼 보였다. 굳이 무리시키고 싶지 않았다. 스쿠벌은 다음 선발 등판때까지 하루 더 쉬게 될 것"이라고 충분한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스쿠벌도 경기가 끝난 후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오늘 패스트볼 제구가 좋지 않았다. 공을 높은쪽 코너에 던질 수 없었다"면서 "나는 나의 투구 수준과 능력을 알고있는데, 그걸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너무 답답하다. 때로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표출해서 새롭게 리셋을 하려고 한다"며 자신의 행동이 그저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모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그는 이날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스쿠벌은 "타자들과 불펜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 서로를 도와주는 것이 우리 팀을 강하게 만드는 비결인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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