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다저스 땅 치고 후회하나? 쿠바산 유망주 바르가스, 트레이드 이후 화이트삭스에서 대폭발...30홈런-20도루 달성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과거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LA 다저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 유망주 미겔 바르가스가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지구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화이트삭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날 디트로이트에 8-11로 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던 화이트삭스는 이날 승리로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3번 타자-3루수로 출전한 바르가스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바르가스는 6회 상대 투수 잭슨 조브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힘껏 휘둘러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낸 바르가스는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과거 다저스 팀 내 핵심 유망주였던 바르가스는 지난 2022년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2시즌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는 다저스에서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1 OPS 0.658에 그쳤고, 2024시즌 중반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화이트삭스로 팀을 옮겼다.
화이트삭스는 다저스와 달리 기회의 땅이었다. 다저스에선 맥스 먼시, 프레디 프리먼 등 올스타급 선수들과 경쟁해야 했지만, 화이트삭스에선 충분한 출전 기회를 가져가며 여유롭게 실력을 키웠다.
그 결과 이번 시즌 바르가스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바르가스는 올해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33홈런 88타점 20도루 OPS 0.841을 기록했다. 30홈런-20도루 달성에 성공하며 과거 다저스가 기대했던 성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화이트삭스도 바르가스와 무라카미 두 스타 선수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힘입어 믿을 수 없는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리그 최하위가 유력했으나 현재 79승 76패를 기록 중이다.
바르가스는 "개인 기록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서 뛰고 싶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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