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이정후 또 터졌다! 이번엔 'CY 에이스' 상대 멀티히트 '쾅쾅'!…그러나 LEE 동점 만들어줬더니, 마운드 붕괴→팀은 4-1…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미국 무대에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에는 '사이영 에이스' 공략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팀의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조나 콕스(중견수)~터너 힐(좌익수)~빅터 베리코토(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브렛 해리스(1루수)~셰이 위트컴(3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오슬레이비스 바사베(2루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한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좌완 타릭 스쿠발이 출전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인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그는 올해 다저스 트레이드 후 6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고 있었다.

빅리그 데뷔 후 스쿠발과 처음 상대한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가 될 타구를 날렸다. 1회 베리코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등장한 그는 스쿠발의 초구 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좋은 코스로 날아갔지만, 우익수 카일 터커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면서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래도 다음 타석에서는 반대로 운이 따라주는 모습이 나왔다. 3회 베리코토가 2점 홈런을 터트린 후, 2-2로 맞서고 있던 1아웃에서 나온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골라낸 후 3개의 파울을 만들었다.
이어 98마일의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왔는데, 이정후가 배트를 냈다. 타구는 유격수와 2루수 모두의 키를 넘겨 외야에 떨어지면서 안타가 됐다. 다만 해리스가 삼진, 위트컴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정후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초 이닝 첫 타자 베리코토가 2루타를 치고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스쿠발의 2구째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온 걸 놓치지 않고 스윙했다.

타구는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면서 펜스까지 향했다. 2루 주자가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고, 이정후는 2루에 안착했다. 샌프란시스코가 4-4 동점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1사 후 위트컴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져주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이후 타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6으로, OPS도 0.718에서 0.722로 올랐다.
앞서 이정후는 전날 경기에서 2회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한 방으로 이정후는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초였고, 한국인 전체로 보면 최희섭과 추신수, 강정호, 이대호, 박병호, 최지만, 김하성에 이어 8번째였다.

9월 들어 추락을 거듭하며 0.280대 타율도 붕괴됐던 이정후는 다저스와 시리즈에서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이정후는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팀은 4-1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0-2로 뒤지던 3회 베리코토의 동점 2점 아치가 나왔고, 4회에도 콕스의 스퀴즈 번트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4로 맞서던 5회말 토미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와 미겔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로 다저스가 3점을 달아났다.
이어 다저스는 6회에도 3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연패의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4승 91패(승률 0.413)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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