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류현진 ‘도우미’ 터너, 42세에 또 ‘우승’ 감격…”뛰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승하기 위해 왔다”
출처:MHN / 빅리그 전성기를 보냈던 다저스 시절의 저스틴 터너(MHN 이상희 기자) 과거 류현진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42세 나이에 또 한 번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다만, 메이저리그 무대가 아닌 멕시코리그에서 였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0일(한국시간) “터너가 소속된 토로스 데 티후아나(Toros de Tijuana)는 최근 열린 2026 멕시칸리그(LMB) 챔피언결정전에서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를 6차전 끝에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티후아나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우승이다”라고 보도했다.
터너는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올 시즌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지 못했다. 그는 결국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멕시코리그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의 목표는 단순히 현역 생활을 연장하는 데 있지 않았다.
터너는 멕시코리그 우승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티후아나에서 보낸 시즌에 대한 감격을 전했다.
출처:저스틴 터너 SNS / 멕시코리그서 우승한 터너가 가족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그는 “아직 내 안에 더 보여줄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토로스에 왔다”며 “하지만 단지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목표는 승리였고, 티후아나에 또 하나의 우승을 안기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터너는 이어 이번 우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결국 해냈다. 정말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한 시즌이었다”며 “모든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들 없이는 이 우승도 불가능했다. 우리는 이번 우승을 통해 평생 연결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터너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자택에서 국경을 넘어 티후아나까지 차로 이동하며 시즌을 소화했고, 팬들과 음식, 야구장 분위기, 그리고 멕시코 야구 자체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터너는 “처음 차를 몰고 국경을 넘어 티후아나에 들어온 순간부터 모든 시간을 즐겼다”며 이번 시즌을 “평생 기억할 여름”이라고 표현했다.
출처:MHN / 보스턴 시절의 터너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터너는 올 시즌 티후아나에서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출루율 0.395, 장타율 0.469, 6홈런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티후아나는 최종 6차전에서 타바스코를 2-0으로 꺾었다. 투수진은 상대 타선을 단 3안타로 묶었고, 전 미네소타 외야수 질베르토 셀레스티노가 5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터너에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다저스 소속이던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시즌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보냈으며,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는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당시 듀크 스나이더를 넘어 다저스 구단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더 이상 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던 42세 베테랑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는 멕시코에서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출처:MHN / 다저스 시절의 터너“더 뛸 수 있다”는 믿음으로 국경을 넘었던 터너의 선택은 결국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지난 202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터너는 빅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모두 17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201홈런 832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통산 OPS도 0.814로 뛰어나다. 아직 메이저리그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이 기록이 그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통산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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