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의심 투구 18개 특정" AL 최고 마무리였던 클라세, '불법 도박 사건 연루' 본격적으로 재판 받는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미국 연방 검찰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의 불법 도박 연루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재판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의심 투구' 18개를 특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동부연방지검이 최근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클라세가 지난 2023년 5월 19~28일 던진 18개의 투구를 주요 수사 대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클라세가 특정 투구 구종과 결과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도박 참가자들에게 전달했고, 이들이 해당 정보를 통해 투구 결과와 구속 등에 베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특정한 투구 가운데에는 지난 2024년 포스트시즌 경기도 포함됐다. 클라세는 지난 2024년 10월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9회 맷 비어링을 상대로 초구에 시속 93마일(약 149.7km/h) 슬라이더를 던졌고, 해당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검찰은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즈 역시 특정 투구 2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법원 제출 자료에서는 오티즈의 구체적인 투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클라세와 오티즈를 포함한 피고인 4명은 최근 사기와 자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재판의 배심원 선정 절차는 오는 11월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클라세와 오티즈 측 변호인에게 수사 대상이 된 투구의 예비 명단을 전달했다. 당시 변호인 측은 검찰이 최소 48경기에서 클라세의 투구를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재판을 앞두고 수사 범위를 17경기 18구로 좁혔다.
조지프 노셀라 연방검사는 "클라세의 약 18개 투구 가운데 하나 이상과 오티즈의 2구와 관련해 피고인들이 내부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미리 제공했고, 이들이 이를 토대로 베팅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라세와 오티즈는 지난 2025년 여름부터 휴직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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