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역수출 초대박' 이런 선수가 왜 KBO에서 뛰었지? 97억도 너무 싸다
드류 앤더슨.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700만달러 투자는 큰 성공으로 돌아왔다. 본격 선발 복귀 후 드류 앤더슨의 성적이 더욱 좋아졌다.지난해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앤더슨이 메이저리그에서 '역수출 성공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2021시즌까지 여러 팀을 옮겨가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를 오갔던 앤더슨은 이후 아시아로 무대를 옮겼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24시즌 대체 선수로 SSG와 계약하며 KBO리그로 옮겼다. SSG에서 보낸 2시즌도 성공적이었다. 2년 동안 54경기에서 23승10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거뒀던 앤더슨은 SSG의 1선발 역할을 소화했고, 지난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 계약 제안을 받아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계약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리그를 '씹어먹은' 코디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잭팟'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앤더슨은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달러 보장에, 클럽 옵션 추가 1년을 더 붙은 실질적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앤더슨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48경기를 뛰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전반기까지는 보직을 옮겨 뛰는 하이브리드 역할이었지만, 선발 투수로 완전히 보직을 확정지은 후로는 2.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에서도 입지가 점점 더 확고해지는 모양새다.
시즌 후반부에 들어서도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는다. 앤더슨은 9월에 등판한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고, 준수한 투구 결과를 남겼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토론토전에서도 5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디트로이트 소식을 전하는 '모터시티벤갈스'는 "디트로이트는 앤더슨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선발 등판에서 5⅓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내년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앤더슨이 케이더 몬테로와 선발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앤더슨과 몬테로는 모두 이 팀에서 하이브리드 역할을 수행하는데 익숙하며 시즌 성적도 비슷하다. 앤더슨은 선발 투수 역할을 선호하는 것이 분명하고,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후 그의 활약이 이를 증명한다. 디트로이트가 2027년 10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행사한다면 앤더슨은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앤더슨과 몬테로가 기여한 결과는 디트로이트가 2026년에 자랑스럽게 여길만한 성적표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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