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오타니·야마모토 없었다면 WS 우승도 없었다" 다저스 베테랑도 인정했다..."팀 수준 크게 끌어올…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없었다면 월드시리즈 근처에도 가지 못했을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를 8-2로 꺾고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14시즌 동안 무려 13번째 지구 우승이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타선에서도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가 한때 자리를 비웠다. 여기에 시즌 막판까지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앤디 파헤스, 에드윈 디아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악재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두터운 선수층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은 존재가 있었다. 바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미국 야구 전문 팟캐스트 '6-1-1 Podcast'에 출연해 두 일본인 선수가 다저스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베테랑 유격수 베츠가 자신에게 건넨 말을 언급하며 "어느 날 베츠가 나에게 '우리에게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없었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은커녕 그 근처에도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성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훈련 태도가 다저스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매일 보여주는 규율, 그리고 목적의식을 갖고 훈련에 임하는 방식은 다저스 선수들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마모토는 불펜 피칭을 준비하는 데만 매일 3, 4시간은 목적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오타니 역시 마찬가지"라며 두 선수의 철저한 훈련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들에게는 그것이 평범한 일이다. 그래서 다저스의 젊은 선수들은 물론이고 미국인 베테랑 선수들조차, '이 정도까지 하는가' 하고 느끼고 있다. 감독으로서는 그런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시즌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야마모토는 올해 커리어 하이급 성적을 작성 중이다. 그는 27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유일하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오타니 역시 올 시즌 투수로는 미국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9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구멍 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다만 무릎 부상으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에는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타자로도 타율 0.277 30홈런 80타점 OPS 0.902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6년 연속 30홈런을 돌파하는 등 여전한 장타력을 자랑했다.
이처럼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를 넘어, 다저스의 중심을 잡는 존재가 됐다.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서 두 '일본인 듀오'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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