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오피셜] '슈어저-스트라스버그' 잇는 에이스 붙잡는다! 워싱턴, '194K' 우완 카발리와 연장 계약…최대 5년 972억

[SPORTALKOREA] 한휘 기자= 맥스 슈어저(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뒤를 이을 우완 에이스를 찾아낸 워싱턴 내셔널스가 발빠르게 계약 연장을 마쳤다.
워싱턴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케이드 카발리와의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2031시즌 실행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알렸다. 계약의 세부 내용은 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디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캐벌리의 계약은 2027년부터 시작되고 최소 4,700만 달러(약 653억 원)가 보장된다. 2031시즌의 옵션까지 실행된다면 계약 규모는 최대 7,000만 달러(약 972억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카발리는 2020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2순위로 워싱턴이 지명한 우완 투수다. 일찌감치 구단에서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로 꼽혔고, 2022시즌을 앞두고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전미 유망주 순위에서도 무려 27위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빅리그에 정착하기까지는 부침이 심했다. 2022년 데뷔전을 치렀으나 딱 한 경기 등판 후 마이너로 돌아갔고, 2023시즌을 앞두고는 토미 존 수술까지 받으며 1년을 재활에 허비해야만 했다. 지난해 복귀했으나 성적은 특출나지 않았다.
그러나 만 27세로 시작한 올 시즌 드디어 잠재력이 폭발했다. 31경기 164⅔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3.12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19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전체 타석 대비 삼진 비중은 28.2%에 달한다. 두 지표 모두 현재 내셔널리그(NL) 4위에 달한다.
특히 전반기에도 준수했으나 후반기 들어 11경기 66이닝 7승 1패 평균자책점 2.05라는 어마어마한 호투를 선보인 점이 결정타였다. 이에 워싱턴은 새로운 에이스로 도약한 카발리를 장기간 눌러 앉히길 원했고, 이에 연장 계약이 추진됐다.

카발리는 '슈퍼2' 특혜를 바탕으로 올 시즌을 마치고 연봉 조정 자격을 얻어 몸값이 크게 뛸 예정이었고, 이에 따라 FA 자격도 2029시즌 후 취득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번 연장 계약으로 워싱턴은 최대 2년 더 카발리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이 투수에게 다년계약을 선사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2019시즌 후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396억 원)에 계약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마지막 사례였다. 무려 7년 전이다.
스트라스버그가 흉곽 출구 증후군과 이로 인한 신경계 문제로 일찍 은퇴를 선택, 완전히 '악성 계약'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여파로 워싱턴의 리빌딩도 대폭 지연되면서 2019시즌 우승을 끝으로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를 못 밟고 있다.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이미 시즌 중에 커티스 미드(보스턴 레드삭스),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뉴욕 양키스), 포스터 그리핀(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을 줄줄이 트레이드하며 리빌딩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런 와중에 카발리와 장기 계약을 맺는다는 것은 구단이 그를 빌딩의 주축이 될 '코어' 역할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슈어저와 스트라스버그로 이어진 구단의 '우완 에이스' 계보를 이어 새로운 팀의 핵심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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