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이게 다 WBC 때문? 또 쓰러진 '캡틴 아메리카'…양키스의 꿈도 이대로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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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모든 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문인걸까.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각) '저지가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10일짜리 IL에 오를 예정이며, 그에 따른 선수 변동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도중 오른쪽 종아리 불편함을 느꼈던 게 원인이다. 저지는 "시즌 막바지 중요한 일정인 만큼 최대한 버텨보려 했는데, 팀에 피해를 주지 않고자 교체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지는 지난 5월 31일 갈비뼈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아 60일짜리 IL에 올랐다. 양키스 선수단과 동행하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던 그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건너뛰고 지난 8일 로스터에 복귀했다. 지난 15일 미네소타전에서 아치를 그리면서 본궤도에 오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복귀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이탈하게 됐다.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사실 우리는 올 시즌 대부분을 저지 없이 치러야 했다"며 "저지처럼 훌륭한 선수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AFP연합뉴스양키스가 정규시즌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저지의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 문제는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선두인 양키스는 가을야구행이 유력한 상황. 그러나 정규시즌 일정이 28일 종료되고, 30일부터 와일드카드시리즈가 시작되는 가운데, 저지가 과연 이 시기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분 감독 역시 "저지의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19일 현재 저지는 올 시즌 66경기 타율 0.241(237타수 57안타) 18홈런 41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511, OPS(출루율+장타율) 0.871이다. 빅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6년(27경기 타율 0.179, 4홈런 10타점, 출루율 0.263, 장타율 0.345, OPS 0.608)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WBC 출전의 부상과 부진의 원인이라는 시각이 있다. 대회 준비를 위해 다른 선수들보다 일찌감치 몸을 끌어 올리며 부하가 걸렸고, 결과적으로 부상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앞서 WBC를 치렀던 선수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었는데, 저지 역시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AP연합뉴스저지의 이탈로 양키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계산상으로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28일에 복귀가 가능하지만, 벌써 두 번째 부상 이탈이라는 점에서 복귀를 서두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지가 포스트시즌에서 극적으로 제 기량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준 양키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대역전을 노렸지만, 핵심 타자인 저지의 이탈로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을 운명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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