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MLB 전체가 충격' 두산 출신 빅리거 뇌진탕 증세, 현재 상태는? "가장 끔찍한 장면"
들것에 실려 나가는 제러드 영. 사진=MLB 중계 화면 캡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미국 전역이 놀랐다. 경기 도중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두산 베어스 출신 제러드 영의 상태에 대해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뉴욕 메츠 1루수 제러드 영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6회초 1루 수비 도중 땅볼 타구를 처리하려다가 달려오던 투수 놀란 매클레인의 무릎에 머리 옆쪽과 충돌했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투수와의 충격 여파로 고개가 크게 꺾인 제러드 영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미동 없이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됐고, 경기는 그대로 중단됐다. 양팀 선수단 모두가 충격에 빠졌고 특히 투수 매클레인은 더욱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팀 동료인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 순간 정말 너무 무서웠다. 그가 우리와 함께 있지 않는 것 같았다"며 두려웠던 감정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후 제러드 영은 목 보호대를 착용한 후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잠시 후 의식을 차렸는지 그는 팬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제러드 영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24년 7월 두산 베어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뛰었고, 그해 38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에 10홈런 39타점으로 대단한 성적을 기록했다. 단기간에 10홈런을 달성할만큼의 파워를 보여주며 재계약이 유력해보였지만, 계약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KBO리그를 떠나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재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뉴욕 메츠 앤디 그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야구장에서 벌어진 끔찍한 순간이었다. 그가 정신을 차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정말 아찔한 충돌이었다"면서 "제러드 영이 정신을 차렸을때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충돌 직후 상황에 대해 단기 기억 상실 증세를 보인 것이다.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제러드 영은 다행히 병원 검진에서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린 감독은 "CT 촬영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다. 지금도 뇌진탕 증세는 겪고 있지만, 팔다리는 완전히 움직일 수 있다. 현재로서는 가장 심각한 결과는 피한 것 같다"고 안도했다.
그린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제러드 영은 현재 희망적인 상태가 됐다. 모든 검사 결과가 양호했다. 현재 단기 기억 상실과 심한 두통이 있지만, 유머 감각은 여전한 상태"라고 추가적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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