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최악의 수비력, 팀에 손해" KBO에선 통했는데…포지션 바꿔도 이어진 이정후 향한 냉정 평가
Imagn Images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 정도 평가를 받을 정도였을까.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수비력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18일(한국시각)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수비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정후와 윌리 아다메스를 '최악의 선수'로 지목했다.
매체가 근거로 든 것은 FRV(Fielding Run Value·종합 수비 득점 가치)다. '자이언츠에서 수비가 가장 안 좋은 선수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며 '윌리 아다메스(-8.3)와 이정후(-10.5)는 모두 형편없는 수비로 팀에 각각 1경기씩의 손해를 안겼다. 이들은 최소 100이닝 이상 소화한 야수 중 단연 최악의 수비력을 자랑한다'고 꼬집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 연계된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의 FRV와는 차이가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이정후의 FRV를 -7로 본 반면, 아다메스에겐 -14를 매겼다. 특히 아다메스는 통계에 거론된 310명의 선수 중 309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정후는 275위. 또 다른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스에서 제시한 이정후의 FRV 역시 -7이다.
Imagn Images연합뉴스물론 SB네이션이 강조하고자 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수비력이 그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의 부진한 성적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샌프란시스코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는 올해를 앞두고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기대 이하의 수비력을 보였던 게 원인이었다. 중견수에 비해 수비 부담이 적은 우익수로 이동해 수비 안정과 더불어 공격력 향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수비 문제에 대한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후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KBO리그 시절엔 빠른 발과 송구 능력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당시에도 타구 판단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강점보다는 타구 판단에 대한 문제가 좀 더 두드러지는 모양새. KBO리그에 비해 빠른 타구 속도, 넓은 외야 등 갖가지 요인이 이정후의 수비 능력에 더 냉혹한 잣대로 돌아오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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