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미워할 수 없는 '삼진왕' 무라카미, 시즌 32호 결승 3점포-ML 첫 3루타 폭발...CHW 3-1 DET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18일(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게임에서 1회말 중월 3점포를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타율 2할대 붕괴 직전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즌 32호 홈런을 터뜨렸다. 무라카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선제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무라카미의 홈런을 앞세운 화이트삭스는 3대1로 승리했다.
무라카미는 일본인 타자 홈런 순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카모토 가즈마(33개)에 이어 2위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개)에는 일찌감치 앞섰다. AL 홈런 랭킹에서는 오카모토가 5위, 무라카미가 6위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이날도 삼진 2개를 당하며 타석 대비 삼진 비율(K%) 부문서 1위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35.7%(512타석 183삼진)의 삼진율은 2020년 팀당 60경기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크리스 데이비스(36.8%) 이후 최고치다.
전날 대타로 나가 1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해 타율이 0.202까지 떨어진 무라카미는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을 0.205(420타수 86안타)로 끌어올렸다. 32홈런, 68타점, 76득점, 87볼넷, OPS 0.817의 성적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18일(한국시각)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게임에서 1회말 중월 3점포를 터뜨린 뒤 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5번 1루수로 출전한 무라카미의 방망이는 첫 타석에서 폭발했다. 1회말 선두 체이스 마이드로스의 안타와 토미 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화이트삭스는 미겔 바르가스가 삼진, 랜달 그리칙이 땅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가 디트로이트 좌완 선발 프람버 발데스의 초구 94.6마일 한복판 싱커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35도, 타구속도 109.1마일로 날아간 공은 비거리 423피트 지점에 꽂혔다.
무라카미가 아치를 그린 것은 지난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8경기 만이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AP연합뉴스두세 번째 타석은 삼진 퍼레이드였다. 3-1로 앞선 3회말 2사 1루서 발데스의 4구째 가운데 코스로 낮게 떨어지는 78.7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 2사 1루서도 프람버에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속아 배트를 헛돌렸다. 최근 선발로 출전한 4경기 연속 멀티 삼진을 당했다. 9월 들어 이날까지 16경기 65타석에서 삼진 33차례를 당하는 등 최악의 선구안에 시달리며 부진을 면치 못하던 상황에서 홈런을 쳤으니 '모 아니면 도'의 타격 스타일을 증명한 것이다.
무라카미는 3-1의 리드가 이어지던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3루타를 뽑아냈다. 1사후 무라카미는 상대 우완 타이 매든의 2구째 낮게 떨어지는 83.4마일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1루수를 지나 좌익선상 타고 흐르는 타구를 치고 3루까지 내달렸다. 메이저리그 첫 3루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2연패를 끊고 78승75패를 마크한 화이트삭스는 AL 중부지구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따라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화이트삭스는 지구 우승이 아니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없는 상황. 클리블랜드와의 지구 우승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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