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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한국 멋진 나라" KBO 출신 좌타자 충격 부상, 수비 도중 '불의의 사고'…다행히 실려 나가며 '엄지척'…

관리자 각티비 2026-09-18 11:32 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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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던 KBO리그 출신 좌타자가 수비 도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크게 다쳤다.

뉴욕 메츠 제러드 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경기 중 교체됐다.

문제의 상황은 6회 초 수비에서 일어났다. 2사 후 저스틴 크로포드의 땅볼 타구가 1루수 제러드를 향해 느리게 굴러갔다. 이에 투수 놀란 매클레인이 더 빨리 처리하기 위해 공을 쫓았지만,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며 공은 계속해서 1루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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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러드는 왼발로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오른손으로 포구할 생각으로 몸을 눕혔다. 그런데 계속해서 타구를 쫓고 있던 매클레인이 제러드의 움직임을 보지 못한 채 계속 달려왔고, 결국 부딪혔다.

그 과정에서 매클레인의 오른쪽 무릎이 제러드의 머리 왼쪽을 가격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제러드의 고개가 크게 꺾였을 정도로 크게 부딪혔다. 제러드는 필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심각한 뇌진탕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허겁지겁 의료진이 뛰어 들어왔고,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메츠 동료들은 물론 필라델피아 선수들도 걱정스런 표정으로 상태를 지켜봤고, 제러드와 부딪힌 매클레인은 큰 충격을 받고 머리를 감싸며 자책하다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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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는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들것에 실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제러드가 홈 팬들의 격려의 박수에 오른손을 들어 엄지를 추켜세우며 화답했다는 점이다.

메츠 구단은 "제러드가 추가적인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지에는 감각이 있다"라며 "가능한 대로 추가적인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로 미루어보아 다행히 신경계 쪽 손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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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MLB 통산 22경기 출전에 그쳤던 제러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뛰던 2024년 7월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결과는 '초대박'이었다.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OPS 1.080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후 2번째 경기인 7월 31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6타수 5안타(2홈런) 2볼넷 8타점으로 펄펄 날며 외국인 타자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연봉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재계약이 불발, 미국으로 돌아갔다. 짧은 한국 생활이었지만, 제러드는 지난 7월 메츠 구단 유튜브에서 "한국에서의 생활을 재밌어 했다. 멋진 나라다"라며 한국 생활을 여전히 좋은 추억으로 품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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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와 메이저 계약을 맺은 제러드는 지난해 대타 요원으로 주로 활동하다가 올해 주전 1루수들의 부상과 부진을 틈타 103경기 타율 0.266 9홈런 39타점 OPS 0.759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20대 내내 마이너를 전전하다가 한국에서 변화의 계기를 만들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31세에 뒤늦은 전성기를 연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이대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제러드의 부상 소식에 경기를 보던 현지 야구팬들은 SNS 등을 통해 그의 쾌유를 빌고 있다. 상대 팀 필라델피아의 SNS 공식 계정 역시 메츠 계정에 올라온 게시글에 답글을 달고 기도하는 이모지를 남기며 제러드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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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홈페이지, SNY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두산 베어스 제공. 뉴욕 메츠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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