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2년 전 한 달 넘게 쉬었던 그 부위 또…스넬 19구 만에 강판, LAD 'PS 빅4' 비상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다저스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또 변수를 만났다.블레이크 스넬의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넬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말을 19개의 공으로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왼쪽 사타구니 불편함'을 이유로 들었다.
다저스는 이날 신시내티에 승리하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그러나 스넬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반강제로 불펜데이를 하게 됐다.
스넬은 이전에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2024년 샌프란시스코 시절 4월 왼쪽 내전근 염좌로 약 한 달간 자리를 비운 그는 복귀 후인 6월 다시 왼쪽 사타구니에 이상을 느껴 IL에 올랐고, 7월에야 복귀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전력이 있다.
스넬은 과거 반복되는 부상 원인 중 하나로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을 의심하기도 했다. 그는 "투구할 때 뒷다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왼쪽 사타구니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투구 폼 변화뿐만 아니라 근력 강화 훈련을 추가로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다저스에서도 부상이 반복되면서 고질화되는 모양새다.
AFP연합뉴스스넬은 올 시즌 이미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어깨 통증으로 개막 후 한 달여 만에 복귀한 그는 5월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등판했으나 3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정밀검진에서 왼쪽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다시 IL로 돌아갔다.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뒤 8월 1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복귀한 이후 12일까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나 이번 강판으로 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스넬이 또 IL에 오르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구상도 어그러질 전망. 다저스는 스넬 외에도 태릭 스쿠벌,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짤 것으로 전망됐다. 스넬이 빠지더라도 저스틴 로블레스키나 사사키 로키를 활용할 수도 있으나, 경험이 적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 복귀를 단념한 상황에서도 자신만만했던 다저스지만, 스넬의 이번 강판은 꽤 무겁게 다가올 전망이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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