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선수들 몸상태 고려하면…" 자신감 뚝↓ 로버츠 감독의 삼중고, 고민은 오타니 만이 아니다
Aug 17, 2026; Denver, Colorado, USA; Los Angeles Dodgers manager Dave Roberts (30) before the game against the Colorado Rockies at Coors Field. Mandatory Credit: Isaiah J. Downing-Imagn Images<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다.
14년 만의 13번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까지 줄였음에도, 팀 내 핵심 전력들의 연쇄 부상과 부진이라는 '삼중고' 속 디비전 시리즈 직행권 확보를 위한 막판 스퍼트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
현지 매체 ESPN 등 주요 언론들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고도 주전 선수들의 건강 악화와 기량 난조로 가을야구 셈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주전 타자들의 잇따른 부상이다.
LOS ANGELES, CALIFORNIA - SEPTEMBER 8: Freddie Freeman #5 of the Los Angeles Dodgers and Shohei Ohtani #17 smile after a 3-2 win over the Cincinnati Reds at Dodger Stadium on September 8, 2026 in Los Angeles, California. Melina Pizano/Getty Images/AFP (Photo by Melina Pizano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ep 5, 2026; Los Angeles, California, USA; Los Angeles Dodgers first baseman Freddie Freeman (5) is congratulated after scoring a run against the Washington Nationals during the first inning at Dodger Stadium. Mandatory Credit: Jayne Kamin-Oncea-Imagn Images<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팀의 핵심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 이두근 염증으로 지난 9월 8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데 이어, 간판 1루수 프레디 프리먼마저 오른쪽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프리먼은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최근 30타수 3안타(삼진 9개)로 타격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의 부상 상태에 대해 "10일짜리 IL 등재까지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하루 이상의 휴식이 필요할지는 트레이닝 파트 및 본인과 추가로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부재 등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음을 인정한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의 현재 몸상태를 고려할 때, 1라운드 부전승(와일드카드 시리즈 휴식)을 얻어 일주일간 쉴 수 있다면 정말 클 것"이라며 휴식이 절실함을 거듭 강조했다.
Los Angeles Dodgers' Shohei Ohtani looks on from the dugout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Tuesday, Sept. 1, 2026, in Los Angeles. (AP Photo/Jayne Kamin-Oncea)<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오타니는 16일(한국시각)로스앤젤레스에서 티배팅을 시작한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첫 스윙. 로버츠는 오타니가 지난 이틀간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 치료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마운드 불안 요소도 심각하다.
지난 오프시즌 3년 총액 6900만 달러(약 1015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한 구원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극심한 제구 난조와 목 염증으로 마이너리그(Triple-A) 재활 등판에서조차 붕괴됐다. 디아즈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4차례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자책점을 기록하는 실망스러운 피칭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디아즈에 대해 이례적인 쓴소리와 함께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외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열어두었다.
그는 "디아즈는 더 잘 던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피칭은 전혀 좋지 못했다. 과거의 '야구 카드(이름값)'는 훌륭할지 몰라도, 포스트시즌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는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그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LOS ANGELES, CALIFORNIA - AUGUST 13: Edwin Diaz #3 of the Los Angeles Dodgers reacts as he leaves the game after allowing two runs to score for a 4-4 tie against the Milwaukee Brewers, during the ninth inning at Dodger Stadium on August 13, 2026 in Los Angeles, California. Harry How/Getty Images/AFP (Photo by Harry How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다저스는 NL 2번 시드 자리를 지키는 일마저 위태롭다.
1위 밀워키 브루어스 추격이 문제가 아니라 3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바짝 쫓기고 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다저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어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다. 만약 2위 자리를 빼앗길 경우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러야 하기에 다저스로서는 배수의 진을 쳐야 한다.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다저스가 주전들의 줄부상, 불펜 난조, 시드 경쟁 압박이라는 '삼중고'에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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