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오타니, 10월이면 마법처럼 좋아지길..."로버츠의 기도, 부상자 속출에 가을야구 애탄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곧 타격 훈련을 시작한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가 곧 타격 훈련을 시작한다. 포스트시즌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부 현지 언론을 통해 나오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복귀에 시동을 건다는 소식에 팬들은 혼란스럽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타니가 내일 티배팅을 시작으로 타격 훈련에 들어간다"며 "이는 오타니와 트레이닝 스태프가 합의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포스트시즌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지난 9일 오른팔 이두근 및 왼무릎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이후 일주일 만에 배트를 드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웨이트트레이닝과 가벼운 운동, 치료가 오타니의 일상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4~7일까지 4경기 연속 결장한 뒤 8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또 다시 무릎과 이두근 통증을 호소했다. 9일 하루를 쉬면서 복귀를 노려봤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10일 IL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오타니는 최근 13경기에서 타율 0.115(52타수 6안타)에 그쳤다. 홈런과 타점을 1개도 추가하지 못했고, 61타석에서 볼넷 10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21차례나 당했다.
웬만하면 출전을 고집하던 오타니가 IL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부상 상태가 가볍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가 오는 24일 복귀한다고 해도 100%의 컨디션으로 타격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저스가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 놓는 시점이다.
다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서는 통증 없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는 있다.
프레디 프리먼은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AP연합뉴스다저스 타자 중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건 오타니 뿐만이 아니다. 프레디 프리먼은 오른쪽 무릎 부상을 호소, 이날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0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던 프리먼은 하루 이동일을 지나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도 쉬었다. 이어 13~14일 마이애미전에 연속 출전했으나, 합계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무릎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타격을 했다는 얘기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이 IL에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상적인 타격을 회복할 지는 미지수다. 프리먼은 9월 타율이 0.100(30타수 3안타)이다.
여기에 IL에 등재돼 있는 외야수 앤디 파헤스(왼손 골절)도 최근 고무공을 놓고 타격 훈련을 시작했지만, 복귀 날짜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오타니, 프리먼, 파헤스는 포스트시즌서 반드시 회복돼야 하는 다저스의 주축 타자들이다. 세 선수의 공백과 부상 중에도 다저스는 최근 8연승을 질주했고, 이날 신시내티전서도 4대0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다저스 주축 불펜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AP연합뉴스다저스는 5년 연속 NL 서부지구 우승 및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실시되지만,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면 장담할 수 있는 게 없다. 투수진도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IL에 오른 사사키 로키는 회복세가 더딘 상태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지난 14일 트리플A 재활 등판서 ⅔이닝 동안 5실점해 오는 17일 한 차례 더 등판해 테스트를 받기로 했는데 컨디션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도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이날 IL에 올랐다. 바비 밀러와 폴 저베이스가 이날 트리플A에서 올라와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중 가장 큰 걱정을 사고 있는 선수는 당연히 오타니다. 로버츠 감독은 "10월이 되면 선수들은 마법처럼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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