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티비

스포츠 뉴스

해외야구 ‘52세인데 136km?’ 日 전설 이치로, 17K 완봉승…경기 후 바닥에 주저앉았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09:57 13 0
6760415_1_9738bcdd.webp출처:연합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스즈키 이치로

(MHN 성대영 기자)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52)가 나이에 무색한 맹활약을 펼쳤다.

이치로가 이끄는 아마추어 야구팀 고베 치벤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고교 여자야구 대표팀과 경기를 치렀다. 매년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맞대결에서 고베 치벤은 이치로의 활약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부터 이치로의 타격은 여전했다. 프리배팅에서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는 30번의 스윙으로 2개의 홈런을 때려 녹슬지 않은 파워를 과시했다. 한 타구는 우측 폴을 직접 맞혔고, 또 다른 타구는 우측 관중석으로 넘어갔다.

진짜 활약은 마운드에서 나왔다. 이치로는 이날 1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해 9이닝 동안 127개의 공을 던졌다. 5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무려 1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완봉승을 달성했다.

최고 구속은 136km였다. 지난해 기록한 최고 구속보다 1km/h 빨랐다. 특히 이치로는 6회까지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9이닝 동안 기록했던 탈삼진 수를 단 6이닝 만에 따라잡았다.

결국 이치로는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고교 여자야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6년 연속 승리를 거뒀고, 6차례 모두 선발 투수로 나서 완투하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6760415_2_efe456ed.webp출처:연합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스즈키 이치로

현역 시절 일본을 대표하는 타자로 세계 무대를 누볐던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3,089안타를 기록한 일본 야구의 전설이다. 현역 은퇴 후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2세의 나이에도 직접 투타를 소화하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Full-Count)’에 따르면 이치로는 "피곤하다”고 말하며 바닥에 주저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치로는 경기 후 “몸은 젊었을 때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공이 느리다. 1996년 올스타전에서는 가볍게 던져도 143km가 나왔는데, 지금은 전력을 다해야 135km 정도니까 신기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이번 6년 동안 가장 좋은 상태였다. 지금까지 완벽한 상태로 이 경기를 맞이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이면 53세가 되지만, 내 안에서 빛을 발견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최고 구속 136km를 기록했지만 140km에 대해서는 “무리”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베 치벤은 이치로가 현역 은퇴 후 결성한 아마추어 야구팀이다. 이치로는 2021년부터 여자야구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고교 여자야구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6760415_3_e5be8ed0.webp출처:연합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스즈키 이치로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