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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WBC 국대 마무리 1순위였는데…전반기 올스타→후반기 대추락, 美 매체 "한계점 도달" 비판

관리자 각티비 2026-09-15 01:20 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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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한국계 마무리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후반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서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세인트루이스가 더 이상 그를 마무리 투수로 믿고 갈 수 없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오브라이언과 관련해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올 시즌 전반기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됐던 오브라이언의 최근 부진을 집중 조명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4로 앞선 9회초 승리까지 스트라이크 하나만을 남겨놓고 있었지만, 마운드에 오른 오브라이언이 랜달 그리칙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5-6으로 패했다.

SI는 "오브라이언은 강력한 전반기를 보내며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후반기 들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또 한 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4.20까지 치솟았고, 시즌 성적도 3승8패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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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올 시즌 62경기에서 60이닝을 소화하며 36세이브를 수확했다. 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올스타 무대까지 밟으며 세인트루이스의 확실한 뒷문지기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즌 후반 들어 흔들리는 빈도가 크게 늘었다.

매체는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올겨울 마무리 투수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SI는 "이제 세인트루이스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며 "오브라이언의 최근 부진은 세인트루이스가 오프시즌 불펜을 보강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경기를 끝낼 능력을 갖춘 투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브라이언과 조지 소리아노 모두 힘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남은 몇 주 동안 불펜 운용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고, 다른 투수를 마무리로 시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발 더 나아가 "분명한 것은 구단이 오프시즌에 무엇을 해야 하느냐다. 불펜 보강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며 "오브라이언은 미래의 마무리 투수가 아니다. 세인트루이스가 다시 진정한 경쟁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선택지를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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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로,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당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경기 후반 핵심 불펜은 물론 마무리 투수 1순위로 점찍고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은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치면서 끝내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미국 마이애미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치르기 전 오브라이언 호출을 다시 검토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오브라이언은 당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된 뒤 "이번 대표팀 선발은 나와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부상으로 놓쳤던 오브라이언은 정규시즌 전반기 빼어난 활약으로 올스타까지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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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즌 막바지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오브라이언은 전반기까지만 해도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세인트루이스의 확실한 마무리로 입지를 굳혔으나, 후반기 거듭된 난조 속에 이젠 다음 시즌 보직마저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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