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이럴 수가! 이정후의 SF 초토화됐다…1345억 주축 5명 이탈→우완 에이스까지 시즌 조기 종료 검토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로건 웹이 예정보다 일찍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끝난 뒤 웹의 남은 시즌 등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텔로 감독은 "현시점에서는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웹을 포함한 선발진 전체의 남은 시즌 투구량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은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다. 최근 5차례 등판에서 21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55를 기록하는 등 좋지 않았다.
이날 역시 고전했다.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첫 2이닝에만 5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패했고, 웹은 시즌 9패(8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4.10에서 4.31까지 치솟았다. 풀타임 선발로 자리 잡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누적된 피로가 부진의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웹은 최근 3년 연속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160⅔이닝을 소화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023년의 216이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오랜 기간 많은 이닝을 책임져온 만큼 구단이 휴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웹은 계속 던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는 여러 차례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며 남은 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에는 바이텔로 감독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잔여 시즌 등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팀 상황도 웹의 조기 종료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시즌 62승 88패(승률 0.413)를 기록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5년 연속이다. 현재 흐름이라면 2017년(64승 98패 승률 0.395) 이후 구단 최악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있다.
남은 경기의 순위 경쟁 의미가 사라진 만큼 구단은 웹에게 남은 일정을 모두 맡길 필요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는 고액 연봉 선수 상당수가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대부분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날 '거포' 라파엘 데버스가 코어 근육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맷 채프먼(코어 근육), 윌리 아다메스(팔꿈치), 해리슨 베이더(발), 에이드리언 하우저(팔뚝)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출혈 규모도 상당하다. 이들 5명은 팀 내 연봉 상위 7명에 포함된다. 이들의 연봉을 합하면 1억 달러(약 1,345억 원)가 넘는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선발 라인업도 크게 바뀌었다. 이날 선발 9명 가운데 7명이 개막전 로스터에 없었던 선수들이었고, 이 중 5명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정후만 개막전 라인업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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