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이래서 김혜성이 밀렸나…'오타니 대역' 21세 특급 유망주 제대로 터졌다! 158km 통타→ML 10타석 만에 첫 홈런 '쾅'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혜성을 제치고 빅리그 부름을 받은 21세 특급 유망주가 빅리그 10타석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호수에 데 파울라(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매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데 파울라는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날렸다.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 2루에서 우완 에우리 페레스를 마주한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가운데 낮은 코스의 시속 98마일(약 157.7km) 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08.2마일(약 174.1㎞)의 속도로 416피트(약 127m)를 날아가 오른쪽 외야 상단 관중석에 꽂혔다. 데 파울라의 빅리그 시즌 1호 홈런. 메이저리그 10번째 타석에서 터진 귀중한 선제 홈런이었다.
장타 행진은 계속됐다. 데 파울라는 6회 초 시즌 첫 2루타까지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데 파울라의 역할은 거기까지 였다. 다저스는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데 파울라를 대신해 키케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데 파울라는 이번 경기로 시즌 타율 0.286(7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OPS 1.402를 마크했다.

데 파울라는 이날 홈런을 돌아보며 "최고였다. 부모님이 이곳에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팀을 위해 무언가를 해내고 흐름을 이어가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에도 파울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이어갔다. 좋은 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당겨서 홈런을 쳤다. 사실 꽤 잘 들어간 공이었는데도 훌륭하게 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는 담장에 맞을 뻔한 타구도 날렸다. 정말 훌륭한 하루였다. 볼넷도 얻었다.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젊은 선수 특유의 열정도 보여줬고 팀 분위기를 정말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좌투좌타인 데 파울라는 올 시즌 더블A에서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27홈런 104타점 31도루 OPS 0.948을 기록했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데 파울라를 "마이너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저스도 데 파울라의 활약을 눈여겨봤다. 지난 10일 오타니 쇼헤이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하면서, 더블 A에서 뛰던 데 파울라를 콜업했다.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당초 차기 시즌 트리플A 승격이 유력했던 데 파울라는 로스터에 빈 자리가 나자마자 바로 메이저리그 부름을 받은 것이다. 더군다나 데 파울라는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였다.
이에 트리플A에서 뛰면서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라이언 워드와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다저스의 최종 선택은 데 파울라였다. 결국 김혜성은 데 파울라에 밀린 모양새가 됐다.

한편, 이날 데 파울라의 활약은 다저스가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2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4-2로 앞선 9회 태너 스캇이 동점 적시타와 끝내기 투런포를 맞아 4-6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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