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복귀 열흘 남았는데, 아직 배트도 못 잡았다…美SI "오타니 부상, 예상보다 훨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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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젠 복귀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무릎 통증과 오른쪽 어깨 이두근, 목 통증으로 지난 10일 IL에 등재된 오타니는 날짜 소급 적용을 통해 오는 24일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선 오타니가 과연 제 때 복귀할 수 있을지에 의문 부호를 붙이는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시각) '오타니를 IL에 오르게 한 이번 부상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최소 대타로도 출전할 수 없을 지경까지 몸 상태가 악화된 가운데 IL에 올랐는데, 타격 훈련 일정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을 두고 내놓은 지적이다.
오타니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3연전에 동행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했다. 이동 거리가 가장 긴 마이애미로의 장거리 여행보다는 휴식이 낫다는 판단 하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야구 관련 활동을 아직 재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IL 등재 최대 원인은 이두근 통증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진단 상으로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단지 불편함을 느꼈을 뿐"이라며 "스윙할 때 오른쪽 이두근에 불편함이 있다고 한다. 무릎 불편함은 여전하지만, 지금은 이두근이 좀 더 안좋다. 구체적으로 뭐라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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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오타니는 지난 6월부터 무릎 통증을 안고 있었다. 7월 4일 이후 투구는 중단했으나, 지명 타자로 꾸준히 출전해왔다. 이 와중에 이두근과 목 통증이 도졌다. 지명 타자 출전을 계속하며 투수 복귀를 위해 라이브 피칭에 나섰던 게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선 오타니가 8월 말부터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IL 등재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끝까지 오타니를 남겨두다 결국 최근에서야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SI는 '오나티가 지명 타자로 출전하거나, 최소 대타로 나설 수 있는 몸 상태였다면 다저스 로스터에 남을 자격은 충분했다. 다저스가 왜 그를 더 일찍 IL에 올리지 않았느냐는 의문에 대한 간단한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오타니가 IL에 올라야 할 정도로 부상 상태가 녹록지 않다는 건 복귀 이후 행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날짜상 오타니가 24일 복귀한다면 남은 정규시즌 일정 5경기에 나설 수 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하면 와일드카드결정전을 건너뛰고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는 만큼, 휴식일을 어느 정도 챙길 수 있다. 다저스가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현재 몸상태로 오타니가 복귀한다고 해도 5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 올릴 수 있을진 미지수다. 디비전시리즈 직행 역히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93승57패, 승률 0.620)가 앞선 가운데 다저스가 뒤집기에 성공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되면 오타니의 체력 부담은 늘게 되고, 어렵게 회복한 컨디션이 또 흐트러질 수 있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목표로 하는 다저스에겐 오타니는 반드시 챙겨야 할 퍼즐이다. 그러나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쓴 오타니가 가진 경기내외적 상징성과 영향력, 선수 생명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다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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