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3개월 넘게 잊혀진 김혜성, 드디어 기회 오나…'어깨에서 뚝' 로하스가 쓰러졌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김혜성에게 기회가 올까.월드시리즈 3연패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가 또 부상 변수를 만났다. 미겔 로하스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로하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 맥이 친 2루 베이스 방면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어깨 부근을 부여 잡은 채 고통을 호소하던 로하스는 몇 차례 캐치볼을 시도한 뒤 복귀했다. 하지만 수비를 마친 뒤 결국 교체됐다. 이날 다저스는 마이애미에 4대6으로 졌다. 로하스는 경기 후 "인조잔디에 발이 걸려 오른팔을 너무 뻗었다. 통증이 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깨 뒤쪽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더 심해졌다"며 "내일까지 지켜보고 상태가 어떻게 되는 지 봐야 할 것 같다"고 근심을 드러냈다.
로하스의 어깨 부상은 고질이다. 마이너리거 시절이던 2010년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게 시작이었다. 마이애미에서 뛰던 2019년에도 오른쪽 어깨 염좌를 겪었다. 로하스는 수 년 동안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AP연합뉴스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향후 트레이닝 파트 점검을 거쳐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로하스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는 뜻을 드러냈다. 로하스 역시 "이 부상 때문에 당분간 경기에 못 나갈 것 같진 않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CBS스포츠는 '로하스가 주사 치료를 병행하며 남은 시즌 일정을 치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로하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의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과 동시에 백업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어깨 부상이 악화된다면 실전 기용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월드시리즈 제패를 위해 최적의 카드를 모두 활용해야 하는 다저스 입장에선 결코 달가운 상황은 아니다. 결국 어깨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던 김혜성에게 과연 기회가 돌아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혜성은 지난 5월 말 트리플A로 강등된 후 줄곧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머물고 있다. 트리플A 시즌 기록은 타율 0.268(310타수 83안타) 3홈런 29타점 14도루, 출루율 0.336, 장타율 0.352, OPS(출루율+장타율) 0.688이다.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해 확장 엔트리 시기에 맞춰 다저스에 합류한 뒤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인 타격 지표가 좋지 않은 가운데, 로버츠 감독의 시야에서 멀어진 모습이다. 로하스 부상 변수가 김혜성에 대한 차트를 다시 들춰보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 콜업으로 연결될지엔 물음표가 붙는 이유다.
AP연합뉴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