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9이닝 '142구' 12K 무실점, 꼴찌 경쟁팀 에이스 최다 투구, 이게 '투혼'으로 칭찬할 일인가
주니치 에이스 다카하시가 13일 한신전에서 9이닝 무실점 역투를 했다. 올 시즌 최다인 142구를 던져 12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출처=주니치 드래곤즈 SNS주니치 드래곤즈의 우완투수 다카하시 히로토(24)가 13일 한신 타이거즈와 고시엔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4만2644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 막히는 투수이 벌어졌다. 한신 우완 사이키 히로토(28)도 9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팀 선발 투수가 나란히 9이닝 무실투를 펼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1회. 3안타를 몰아친 주니치가 1대0으로 이겼다. 1사 1,2루에서 3번 호소카와 세이야가 적시타를 때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반 경치로 쫓기는 1위팀 한신으로선 뼈아픈 영봉패다. 한신은 전날(12일) 도쿄돔 원정에서 요미우리에 0대1로 졌다. 5경기차로 여유 있게 앞서가다가 '5연패'에 빠졌다. 창단 첫 2년 연속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커졌다. 다카하시의 호투가 한신을 벼랑으로 몬 셈이다.
1회 세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1~3번 지카모토 고지, 나카노 다쿠무, 모리시타 쇼타를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 2루투 땅볼로 처리했다. 3회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지웠고, 4회 선두타자 지카모토까지 10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8회까지 122구를 던지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2번 나카노와 4번 사토 데루아키에게 안타를 맞았다. 도루를 허용하고 고의4구로 2사 만루.
끝내기 위기에서 다카하시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한신 7번 사카모토 세이시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1회 나카노 타석에서 시속 155km를 찍었는데 9회 사카모토를 상대로 던진 138구째 직구가 155km가 나왔다. 142구를 던지고 12탈삼진을 기록했다.
좀 식상된 표현이지만 '혼신의 역투'라고 써야겠다. 다카하시의 투혼이 승리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다. 주니치는 3연패 중이었다. 9일 만에 나
주니치 우완 다카하시.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 2026년 WBC에 일본대표로 출전한 간판 투수다. 사진출처=주니치 드래곤즈 SNS온 에이스가 100% 임무를 완수했다. 찬사를 받을만하다. 다카하시는 8월 14일 요미우리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최근 3경기에서 22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못 챙겼다. 그러나 휴식이 충분했다고 해도 142개 투구를 팀을 위한 헌신, '혼신의 역투' 무작정 미화하긴 어렵다. 주니치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13일 현재 3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9경기 뒤진 5위다. '꼴찌' 히로시마 카프와 0.5경기차다. 한신전이 정규시즌 막판에 에이스가 혼을 갈아 넣어 꼭 잡아야 할 경기라고 보기 어렵다. 142구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투구이자 다카하시가 프로에서 던진 최다 투구다.
놓칠 수 없는 개인 타이틀, 기록이 걸린 것도 아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3승7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2021년 1지명으로 입단해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4~5월 고전하다가 페이스를 찾았다.
정도를 벗어난 무리한 투구가 선수 생명을 단축시킨다. 부상으로 이어진다면 주니치의 미래가 무너진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악
한신 우완 사이키는 13일 주니치를 상대로 9이닝 무실점 역투를 했다. 한신은 연장 11회 피 말리는 승부 끝에 0대1로 졌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영향을 줄 수 있다. 설사 다카하시가 9회 속투를 원했다고 해도, 코칭스태프가 막아야하지 않았을까. 다카하시는 일본대표로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 2026년 WBC에 출전했다. 주니치와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선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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