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솔로-솔로-솔로-솔로-솔로-투런-솔로' 타자가 아닙니다, 4346억 에이스 왜 이러나…"제구 정말 좋았지만, 한 단…
게릿 콜이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게릿 콜이 9월 13일 뉴욕 메츠전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경기에서 7홈런. 타자라면 극찬을 받을 기록이다. 그런데 투수가 2경기 7피홈런을 맞았다면? 그 당사자가 3억 2400만 달러(약 4346억원)의 천문학적 계약을 맺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라면 어떻게 될까.
시작은 7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다. 이날 콜은 7이닝 6피안타(4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3연타석 홈런을 내줬다. 7회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았다. 13일 뉴욕 메츠전도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첫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2회 루이스 토렌스에게 투런 홈런, 3회 카슨 벤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날은 피홈런은 물론 피안타 소나기까지 내주니 마운드에서 오래 버틸 수 없었다.
게릿 콜이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9월 13일 뉴욕 양키스전 게릿 콜 상대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MLB 뉴욕 메츠 소속 후안 소토가 4일(한국시각)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 3회초 2-2 동점을 만드는 2점 홈런을 쏘아올리고있다. 그러나 메츠는 애틀랜타에 3-5로 졌다./게티이미지코리아워낙 공격적으로 던지기에 피홈런이 적지 않은 스타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도를 넘어섰다. 2경기만 따져도 11⅓이닝 15피안타(7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9실점이다. 안타의 절반가량이 피홈런이다. 매우 기형적인 성적. 2경기 7피홈런은 커리어 최다 타이다.
콜은 2024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재활 끝에 올해 5월 말에 돌아왔다. 수술 복귀 시즌이기도 하고, 최근까지 좋은 투구를 선보였기에 더욱 우려를 산다.
'MLB.com'에 따르면 콜은 "확실히 우리가 알아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의 이런 시점에는 조정을 시작해야 한다. 때로는 조정이 어렵지만, 그게 경기에서 요구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그는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다. 우리는 그를 엄청나게 존중한다. 하지만 그가 몇 차례 실투를 했고,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돌아봤다.
후안 소토도 "우리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성공적이었다. 제대로 스윙했다. 기회를 잘 골랐고, 그것을 살렸다"고 비슷한 말을 남겼다.
'MLB.com'은 "콜은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40번의 스윙 중 헛스윙은 단 3개(8%)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SNS
애런 분 감독이 그라운드에 올라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구위 자체는 괜찮아 보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지 못했고, 상대가 그 대가를 치르게 했다. 정말 헛스윙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저 날카로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올해 내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정말 좋았고 제구도 정말 좋았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원하는 지점으로 공을 보내는 제구가 필요하다. 그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제구력을 두 가지로 분리해서 본다. 하나는 컨트롤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두 번째는 커맨드다. 원하는 위치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다. 컨트롤보다 커맨드가 상위 능력이다. 콜은 이제 '커맨드'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미.
콜의 7피홈런은 일시적 부진일까. 아니면 무언가의 전조일까. 콜의 투구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콜은 올 시즌 20경기 8승 9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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