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3만1천석에 3조1713억…이게 천조국 위엄? "탬파베이 신구장, 좌석 1개당 1억"
사진출처=탬파베이 레이스 SNS
Imagn Images연합뉴스탬파베이 레이스가 드디어 흥행 동력을 얻게 될까.창단 이래 홈구장 문제로 골치를 앓았던 탬파베이의 신구장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각) '탬파베이가 2029년 완공 예정인 신구장 건설을 위한 자금 지원이 지역 시와 카운티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총 23억6000만달러 규모의 이 경기장은 좌석당 7만6100달러의 비용이 쓰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장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1998년 창단 이래 시 서남부의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트로피카나필드는 탬파시 중심부와 거리가 멀고, 폐쇄형 인조잔디 구조에 부대시설마저 좋지 않아 '메이저리그 최악의 구장'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탬파베이 구단은 가뜩이나 야구 열기가 저조한 연고지에 시내 중심부와 떨어진 홈구장을 써서 흥행 역시 바닥을 기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구단이 시 당국에 수 차례 신구장 건축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결국 2014년부터 연고 이전설이 흘러나오는 등 불투명한 앞날이 이어져 왔다.
재해가 터닝 포인트가 됐다. 2024년 10월 상륙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트로피카나필드 지붕이 모두 뜯겨 나간 것.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 예산 승인으로 복구가 결정됐으나, 이 여파로 탬파베이는 지난해 1만1000석의 조지 M.스테인브레너필드에 셋방살이를 해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동산업 기반의 패트릭 잘루프스키가 팀을 인수하면서 신축 구장 논의가 재개됐고, 이번 합의로 이어졌다.
신구장은 탬파국제공항 인근으로 시내 중심부와 가깝다. 탬파만을 사이에 두고 멀찍이 떨어져 있던 트로피카나필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환상적 입지 조건. 특히 신구장 건설과 더불어 복합 엔터테인먼트 지구 건설까지 병행돼 트로피카나필드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여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가 2016년 이후 개장한 미 프로스포츠 경기장 24곳을 조사한 결과, 탬파베이의 신구장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건설 중인 애슬레틱스 신구장(좌석당 5만3000달러)보다 훨씬 비싼 규모로 지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프로스포츠 전체로 따져보면 LA클리퍼스(NBA) 홈구장인 인튜어트돔, LA램스, LA차저스(이상 NFL)가 공동 사용 중인 소파이스타디움(좌석당 7만8300달러), 샌안토니오 스퍼스(NBA) 홈구장으로 건설 중인 체이스센터(좌석당 7만300달러)에 이은 4위 규모다.
다만 3만1000석 규모인 탬파베이 신구장은 규모 면에서는 메이저리그 최하 수준이다. USA투데이는 '2009년 건설된 양키스타디움이 23억달러에 건설됐다. 개장 당시 수용 인원 5만287명, 좌석당 4만5700달러가 들었다'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탬파베이의 비용은 과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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