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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2000만 허공에 날렸다더니, "매몰비용 부정적 평가 완전히 씻었다" 전 언론이 김하성 편으로...그래도 …

관리자 각티비 2026-09-13 07:05 10 0
6623072_1_29ec913f.webp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연장 11회말 동점 적시타를 친 뒤 1루에서 포효하고 있다. UPI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올시즌이 끝나면 또 FA 신분이 된다.

지난해 12월 1년 2000만달러에 애틀랜타와 재계약한 김하성은 올초 국내에 머물다 빙판에 미끄러지며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 5월 중순이 돼서야 팀에 합류했다.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지 못했으니,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한들 제 몫을 하기는 어려웠다. 선발출전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고, 어쩌다 기회가 와도 무기력하기 일쑤. 약 2개월 동안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068을 기록했다. '6푼이 7푼이'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결국 7월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절스전을 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8월 복귀 후에도 간헐적으로 출전한 4경기에서 연속 무안타에 그쳐 타율은 0.066까지 떨어졌다. 8월 중순부터 하순에 걸쳐 11일 동안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적도 있었다. '애틀랜타가 2000만달러를 허공에 날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6623072_2_218fa2c5.webp김하성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각) LA 다저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월트 와이스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8월 27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것이다. 5-5로 맞선 9회말 2사 1,2루서 좌완 마무리 태너 스캇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8구째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97.2마일 직구를 경쾌하게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해 2루주자 레인 토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속도가 103마일로 제대로 배트중심에 맞힌 하드히트였다.

트루이스트파크를 가득 메운 3만7227명의 애틀랜타 팬들, 그라운드로 몰려나간 애틀랜타 선수들 모두 김하성을 연호하며 영웅의 귀환을 반겼다.

김하성은 다음 날 다저스전에 선발출전 기회를 잡아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선발 출전 기회가 부쩍 늘었다. 9월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는 3타수 3안타를 때리며 지긋지긋한 '푼대 타율'서 벗어났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8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다시 존재감을 발휘했다.

6623072_3_b58dffd5.webp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연장 11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그리고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는 안타를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또 날렸다.

9회말 대주자로 들어간 김하성은 4-5로 뒤진 연장 11회말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가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KBO 출신 좌완 브룩스 레일리의 3구째 85.5마일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떨어지자 가볍게 끌어당겨 라인드라이브 적시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06.3마일(171.1㎞)에 달했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승리 확률을 14.8%에서 56.3%로 높인 애틀랜타는 기세를 몰아 다음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이 레일리의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해 경기를 끝냈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9회 이후 리드가 세 차례나 바뀌고 김하성이 또 한 번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오늘 승리를 통해 지구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며 '김하성은 7월 트리플A에서 경기력을 회복한 뒤 돌아와 8월 27일 다저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신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오늘 대주자로 기용돼 11회 시속 106.5마일의 빠른 타구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000만달러가 매몰 비용(sunk cost)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완전히 씻어냈다'가 논평했다.

6623072_4_a02431ba.webp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연장 11회말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드레이크 볼드윈의 끝내기 2루타 때 헬멧이 벗겨진 채 전력질주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애틀랜타는 1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NL 동부지구 2위 필라델피아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00%다.

김하성은 9월 7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 4타점, 2득점, OPS 0.865를 기록 중이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김하성이 선발 유격수로 나간다"고 확언했다. 김하성의 쓰임새는 포스트시즌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다만 김하성이 남은 시즌과 가을야구서 폭발적인 타격을 이어간다고 해도 FA 시장서 대박을 터뜨리기는 힘들다. 최근 3년간 김하성은 부상에 시달렸고, 들쭉날쭉했다. 트랙 레코드(track record)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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