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류지현 감독님 여기 보세요! '타율 0.339' 한국계 외야수 벌써 5번째 3안타 폭발! 데뷔 첫 홈런까지 '쾅'...…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밝힌 한국계 메이저리거가 드디어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브렛 베이트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베이트먼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볼티모어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몸쪽 시속 92.4마일(약 148.7km) 싱커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베이트먼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배싯의 8구째 몸쪽 시속 93.6마일(약 150.6㎞) 패스트볼을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7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마지막 타석에서 호쾌한 한 방을 터뜨렸다. 팀이 2-7로 끌려가는 9회 2사 2루서 볼티모어의 다섯 번째 투수 알렉스 호피의 4구째 싱커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호 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0.2마일(약 161.3㎞), 비거리는 403피트(약 123m), 발사각은 26도로 측정됐다.

토론토는 베이트먼의 홈런으로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4-7로 패하며 시즌 75승 73패를 기록했다.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친 베이트먼의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39(118타수 40안타)가 됐다. 지난달 8일 MLB 데뷔전을 치른 베이트먼은 벌써 5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39 1홈런 9타점 3도루 OPS 0.826을 마크했다.

베이트먼은 2023 MLB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올해 트리플A 82경기에서 타율 0.312 3홈런 33타점 20도루 OPS 0.851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다 지난 달 3일 케빈 가우스먼의 반대급부로 타이 사우시신과 함께 토론토로 트레이드됐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기회도 곧바로 잡았다. 외야 한 자리를 꿰찬 데 이어 꾸준히 리드오프로 출전하며 토론토 타선의 선봉을 맡고 있다.

베이트먼의 활약은 한국 야구계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그는 최근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계 2세라고 밝혔다.
태극마크를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베이트먼은 "기회가 된다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며 "한국도 야구 수준이 높기 때문에 우선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MLB에서 확실한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물론 경쟁은 만만치 않다. 한국 대표팀 외야에는 현역 빅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저마이 존스(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 영건 안현민(KT 위즈) 등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베이트먼이 MLB에서 지금과 같은 안타 생산 능력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대표팀 경쟁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향후 빅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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