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김하성 시즌 내내 정말 힘든 일 겪었는데…" 감독도 뭉클! 다저스 끝내기타→PHI전 동점타, "올…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대주자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애틀랜타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애틀랜타는 이날 9회와 10회 모두 동점을 만들며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자 필라델피아는 연장 11회 초 루이스 아라에즈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애틀랜타의 패색이 짙던 순간 김하성이 등장했다. 11회 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오지 알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애틀랜타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극적인 동점타였다.
기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이 중견수 방면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고, 1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키며 필라델피아와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김하성의 확약이 대단했다. 동점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결승 득점까지 책임졌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미국 매체 '야드브레이커', 'AJC.com'등에 따르면 경기 후 그는 "김하성이 겪어온 모든 일을 생각해 보라. 우리와 함께한 이후 시즌 내내 정말 힘든 일들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는 야구를 사랑하고, 우리 선수들은 그를 사랑한다. 그리고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안타 두 개를 때려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경기에서 보상받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다"며 김하성의 반등을 반겼다.

김하성은 지난 1월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고, 복귀 이후에도 시련은 계속됐다. 한동안 타율이 1할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타격감이 떨어졌다. 이에 주전 유격수로서의 입지도 상당히 좁아졌다.
그럼에도 와이스 감독은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김하성을 팀 구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며 반등을 기다렸다.

기다림은 시즌 막판 결실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LA 다저스전에서 9회 말 대타로 등장해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을 상대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애틀랜타는 다저스와의 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하며 포스트시즌 타이브레이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에는 지구 우승 경쟁의 분수령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장 위협적인 상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팀을 패배 직전에서 구해냈다. 덕분에 애틀랜타(87승 61패)는 같은 지구 2위 필라델피아(82승 66패)와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물론 몇 차례 활약만으로 시즌 전체의 부진을 지울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김하성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 OPS 0.865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도 0.126에서 0.135(104타수 14안타)로 끌어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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