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韓 역대 최초 역사' 특급 유망주, 'ML 2위' 역대급 팜인데 안 밀린다…"5년 걸릴 것" 예언 맞았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망주 조원빈. 사진=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조원빈이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성장하려면 3년, 4년, 혹은 5년이 걸릴 것이다."조원빈이 2022년 1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하고 미국에 직행했을 때다. 당시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의 특별 보좌관이었던 맷 슬레이터는 조원빈의 성공 가능성과 관련해 위와 같이 이야기했다.
슬레이터의 예언은 진짜였다. 조원빈은 미국 도전 5년차인 올해 드디어 제대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109경기에서 타율 2할7푼(374타수 101안타), 20홈런, 73타점, 30도루, OPS 0.892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조원빈은 한국인 역대 최초로 마이너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해 더더욱 눈길을 끌었다.
조원빈은 루키리그부터 5년 동안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현재 더블A까지 승격됐다. 트리플A 1년 안에 트리플A를 거치면, 빅리그 콜업도 바라볼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역대급 유망주 팜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이스볼아메리카 기준 팜 랭킹 2위, MLB 파이프라인 기준으로는 4위다. 내년까지는 세인트루이스가 리빌딩 시즌을 보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그사이 괜찮은 유망주를 꽤 많이 확보해 뒀다. 그중 하나가 조원빈이다.
세인트루이스 소식을 다루는 '레드버드랜츠'는 최근 세인트루이스에서 주목해야 할 야수 유망주 중에 하나로 조원빈을 꼽았다. 물론 당장 빅리그 콜업이 가능한 1, 2순위 유망주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2위 유망주 팜에서도 이름이 언급될 정도로는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사진출처=조원빈 인스타그램
사진출처=조원빈 인스타그램레더버드랜츠는 '지난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는 확고한 우선순위를 보여줬다. 더 젊어지고, 더 많은 유망주를 확보하며, 그 유망주들을 잘 육성하는 것이다. 카디널스는 이 3가지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고, 야구계는 이들의 미래에 열광하고 있다'고 했다. 조원빈은 지난 7월 'STL스포츠페이지닷컴'과 인터뷰에서 "(처음 왔을 때는) 타격 연습을 팀 동료들과 같이 하는데, 나보다 훨씬 강하고 빠르고 잘하더라. 미국에 오지 말았어야 했나 생각했다. 진짜 너무 잘하니까. 주전 선수가 되려면 훨씬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슬레이터는 "조원빈이 가장 힘든 부분은 상대해야 하는 투수들의 수준이었다. 그런 수준의 공에 익숙하지 않았다. 미국의 야구는 더 빠르다. 더 강렬하고, 투수진이 좋으며 구속도 더 빠르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확실히 걸렸다"고 분석했다.
5년 동안 급성장한 조원빈은 조만간 메이저리그에서 빛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원빈은 올해도 세인트루이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으면 룰5 드래프트로 이적을 알아볼 수 있다.
슬레이터는 "조원빈의 미래는 아주 밝다"며 세인트루이스가 아니더라도 조원빈이 재능을 꽃피울 날이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조원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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