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맙소사' 천하의 오타니가 시즌 아웃 위기라니! "이미 끝났다" 美 충격 전망 현실로? 당분간 배트도 못 잡…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그의 시즌은 이미 끝났다. 다저스는 그렇지 않은 척하고 있을 뿐이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른쪽 상완이두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가운데 현지에서는 포스트시즌까지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12일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도 결장할 수 있다"며 미국 현지에서 나온 비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체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오타니를 두고 "그의 이번 시즌은 이미 끝났다. 다저스는 그렇지 않은 척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상 그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려가 나올 만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를 오른쪽 이두근 염증을 사유로 15일짜리 IL에 공식 등록했다.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2024년 이후 IL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앞두고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로스앤젤레스에 남은 오타니의 몸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상완이두근에 통증이 있다. 현시점에서는 휴식과 회복이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특정한 진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윙할 때 증상이 나타난다. 팔 전체의 문제로 보고 있으며 무릎에도 여전히 통증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당분간 타격 훈련조차 하지 않을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며칠 동안 배트를 휘두르지 않을 것이다. 이후 다시 상태를 평가한다"며 "전반적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에 집중한다. 야구에 특화된 활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릎과 이두근 통증으로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던 오타니는 지난 8일 신시내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설상가상 경기 도중 스윙 과정에서 오른쪽 이두근에 다시 통증을 느꼈고, 결국 9~10일 신시내티전에 연달아 결장했다. 로버츠 감독은 당시 오타니의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결국 IL행을 결정했다.
마운드 복귀는 이미 무산됐다. 오타니는 지난 7월 4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투구 프로그램을 재개한 뒤 처음으로 불펜에서 34개의 공을 던지며 복귀 가능성을 키웠지만, 몸 상태가 다시 악화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오타니 역시 "올해 다시 던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이어 남은 시즌에는 타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올 시즌 투수 복귀를 접었다.

이젠 타자로서의 복귀 시점까지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의 예상 복귀 시점을 타자로는 9월 말, 투수로는 2027년으로 분류했다. 다만 스윙 과정에서 오른팔에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향후 며칠 동안 배트를 잡지 않은 뒤 상태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로버츠 감독도 복귀 시점에 대해서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며칠을 쉬면 돌아올 수 있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오타니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다저스는 오타니 없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12일 마이애미를 6-2로 꺾고 시즌 최다인 8연승을 질주했다. 오타니에 이어 프레디 프리먼까지 빠진 상황에서도 맥스 먼시와 카일 터커 등 베테랑 타자들이 힘을 내며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다른 문제다. 다저스가 오타니 없이 정규시즌 연승을 이어가고 있더라도 단기전에서는 중심 타자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특히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타격마저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전력 구상에도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 '시즌 아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등장한 가운데 오타니가 가을야구에 맞춰 다시 타석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95탈삼진을 작성했고, 타자로는 타율 0.277 30홈런 80타점에 OPS 0.902의 성적을 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휴문의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