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와' 다저스 3224억 타자 드디어 터졌다! 터커 만루포 포함 3안타 5타점 대폭발→ LAD 시즌 최다 8연승 견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가 올 시즌 최장인 8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카일 터커였다.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특히 홈런과 3루타, 단타를 하나씩 터뜨리며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 하나만을 남겨두는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터커는 3회 1사 1, 3루서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복판에 몰린 스위퍼를 통타,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윌 스미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시즌 14호 홈런을 작렬했다. 2사 만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마이애미의 세 번째 투수 케이드 깁슨의 3구째 몸쪽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 시속 103.8마일(약 167㎞), 비거리 395피트(약 120m), 발사각은 23도로 측정됐다. 다저스는 터커의 그랜드슬램으로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지만 홈을 밟게 하지는 않았다. 총 101구를 던진 스넬은 6회 2사에서 교체됐다.
다저스는 네 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8회 1점을 내줬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다섯 번째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6-2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 최장인 8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시즌 90승(57패)을 수확하며 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두 번째로 90승 고지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날 다저스의 가장 큰 수확은 터커의 반등이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을 쓸어 담은 터커는 시즌 타율 0.230, OPS 0.701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오프시즌 4년 총액 2억 4,000만 달러(약 3,224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터커는 8월 한 달 타율이 1할대에 머무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도 3안타와 14호 홈런을 터뜨리며 확실한 회복세를 보였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터커의 반등이 반가운 요소다.

한편, 부상자 명단에 오른 오타니를 대신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선 '특급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볼넷을 골라낸 뒤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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