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 양키스 초대박! '제2의 데릭 지터' 완벽하게 복귀, 가을 야구도 기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뉴욕 양키스 내야수 앤서니 볼피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가을 야구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볼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볼피가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양키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가 오른쪽 엄지손가락 염좌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볼피를 콜업했다.

볼피는 2회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예열을 마쳤고,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어 6회 강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친 뒤 7회 만루 홈런을 날려 10-2로 격차를 벌렸다.
볼피는 "다시 이곳에 오고 싶었고, 팀에 기여하고 싶었다"며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는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았는데 다시 올라간다면 준비된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양키 스타디움을 찾은 4만명이 넘는 팬들은 볼피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만루홈런을 친 뒤 볼피는 더그아웃에서 다시 나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커튼콜까지 했다.
볼피는 "아마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이라고 돌아봤다.

볼피는 지난 2019년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뒤 제2의 데릭 지터로 불린 선수다. 그는 지난 2023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첫 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고, 뛰어난 수비 실력으로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또, 타격에서도 21홈런 24도루를 기록하며 20-20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이후 타격 성적이 개선되지 않았고, 수비마저 집중력을 잃어 수많은 실책을 남발했다. 그러면서 경쟁에서 밀렸고, 최근에는 양키스 최고 유망주 조지 롬바르드 주니어에게 자리를 빼앗겨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볼피는 최근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284 10홈런 21타점 8도루 OPS 1.023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고, 1군 무대에서 2루수로도 활약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올바른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까지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볼피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준 부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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