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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일본 와서 바나나만 주구장창" 日 음식 너무 힘들었던 외인 투수, 250세이브 뒤 깜짝 고백…"솔…

관리자 각티비 2026-09-11 15:27 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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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250세이브를 달성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수호신' 외인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쿠바)가 힘들었던 일본 적응기를 돌아봤다.

마르티네스는 특히 일본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다면서 첫해에는 고향인 쿠바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다고 고백했다.

일본 방송사 '닛폰 뉴스 네트워크(NNN)'는 11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10일 도쿄 돔에서 열린 친정팀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요미우리가 2점 차로 앞서가던 9회에 등판해 단 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며 요미우리의 5-3 승리를 이끌고 자신의 통산 25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5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는 NPB 사상 마르티네스가 6번째다. 20세의 나이에 주니치에 입단하며 NPB와 연을 맺은 마르티네스가 9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마르티네스는 "이런 대기록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처음 왔을 때에는 1년 동안 해내자는 마음이었다"며 "이렇게 긴 세월이 지나 이런 대기록을 세우게 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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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마르티네스는 일본의 문화, 특히 음식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힘든 것은 식사였는데, 특히 첫해에 굉장히 고생했다"며 "우동이나 소바 같은 음식들은 겉모습만 보고도 '못 먹겠다' 싶었다. 솔직히 첫해에는 (쿠바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 언어도 그렇고 문화도 다르다 보니 '더 이상 못 버티겠다' 싶어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주니치 시절부터 마르티네스를 지켜봤고, 현재 요미우리에서 마르티네스와 다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는 마르티네스가 일본에 처음 왔을 때 바나나만 먹고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했다며 웃었다.

오가사와라는 "밥도 식감이 달라서 못 먹고 바나나만 주구장창 먹었다. 울었던 적도 많았을 것"이라며 "바나나밖에 못 먹는데 연습은 엄청 많이 하니까 다들 '저러다 쓰러지겠다'며 걱정했었다"고 회상했다.

'NNN'은 "마르티네스는 아메리칸 드림이 아닌 재패니즈 드림을 이뤄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버텨온 지 어느덧 9년이 지났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노력이 마침내 250세이브라는 커다란 결실로 꽃피웠다"며 마르티네스를 치켜세웠다.

사진=N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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