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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무릎→어깨→목, 천재도 결국 못 버텼다…투수 포기한 오타니, 이제 방망이마저 내려놨다

관리자 각티비 2026-09-11 00:02 12 0
6467638_1_9907f0df.webpImagn Images연합뉴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일(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신시내티 레즈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IL 등재를 밝혔다.

이달 들어 오타니의 IL 등재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4경기 연속 결장한 오타니는 8일 신시내티전에서 지명 타자로 복귀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이후 9~10일 2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6월부터 이어져 온 무릎 통증 뿐만 아니라 어깨 이두근, 목 통증까지 겹치면서 우려가 커졌다. 로버츠 감독은 8일 이후 2경기 결장 후 오타니의 컨디션에 대해 아직 "100%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오타니 본인과 구단 트레이너진을 불러 논의했다. 2~3일 후 확실히 좋아진다는 전망이 없다면 IL에 올리는 게 낫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분명 (이번 결정이) 유감스러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상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선 이것이 최선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6467638_2_ed7ac577.webpImagn Images연합뉴스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가 IL에 등재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빅리그 첫 해인 2018년 6월 9일 오른쪽 팔 통증으로 첫 IL에 올랐던 오타니는 2023년 9월 17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 및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두 번째 IL에 등재된 바 있다. 202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IL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타니는 앞서 신시내티전에 출전하면서 올 시즌 투수 복귀를 단념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타자 역할에 집중하는 게 복귀를 위해선 더 나은 선택이라는 시선이었다. 그러나 결국 방망이마저 내려놓고 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타격 쪽에서도 문제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아누비스스포츠의 제프 스틸러는 지난 9일 '2023년 평균 77.4마일(약 124.5㎞)이었던 스윙 속도가 올 시즌에는 74.6마일(약 120㎞)까지 떨어졌다. 75마일(약 120.7㎞)을 넘는 스윙 비율도 74%에서 49%로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오타니는 땅볼 타구 비율이 29.2%로 전년도(23%)에 비해 6% 넘게 증가했다. 배럴타구 비율은 15.8%로 최근 5시즌 중 최하고, 커리어 평균(18.9%)도 못 미친다. 하드 히트 비율 역시 전년 대비 7.2% 하락했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대한 스윙 비율이 높아졌다.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의 IL 기간은 투수와 같은 15일이다. 오타니는 12일부터 IL에 공식 등재되며, 9일 신시내티전부터 날짜가 소급 적용된다. 복귀는 24일부터 가능하다.6467638_3_b8a33394.webp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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